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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햅쌀로 떡을 해서 집안의 신령에게 올리는 의례. 가을베끼는 추수를 마치고 한 해 동안 집안을 보살펴 준 성주 등의 가신(家神)에게 풍년에 감사하는 풍농 의례이다. 가을걷이를 마치고 시월상달이 되면 집집마다 햅쌀로 떡을 쪄서 성주나 지신을 위한다. 그리고 떡을 조금씩 떼어 장광·뒤주·우물·측간·대문·외양간 등 집안의 구석구석에 놓는다. 집안에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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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서산 출신의 판소리 명창. 고수관(高壽寬)은 주로 19세기 전반에 활동하였으며, 권삼득(權三得), 송흥록(宋興祿), 모흥갑(牟興甲), 김제철(金齊哲), 방만춘(方萬春), 송광록(宋光祿), 주덕기(朱德基) 등과 전기 8명창에 꼽힌다. 전기 8명창이란 19세기 전기에 판소리의 여러 가지 조를 구성하고 더늠[판소리에서, 명창이 독특한 방식으로 다듬어 부르는 어떤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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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계약을 통하여 제공한 농업 노동력에 대해 주어진 삯 또는 그 일. 고지는 지난날 춘궁기에 쌀을 빌려 먹고 농번기에 품으로 갚는 관행이다. 가난한 농민이 농번기에 이르기 전에 식량을 대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였는데, 논 한 마지기에 값을 정하여 모내기부터 마지막 김매기까지의 일을 해 주기로 하고 미리 받아 썼다. 서산 지역에서는 일제 강점기 이후 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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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음력 1월 15일 구렁이를 퇴치하기 위하여 행하던 주술적 의례. 구렁이 대가리 찍기는 음력 1월 15일 새벽에 구렁이가 집안으로 들어오지 않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행하는 주술적인 세시 의례이다. 옛날 농촌의 가옥은 짚으로 지붕을 덮은 초가집이어서 집안에 쥐가 유난히 많이 서식하였고, 구렁이나 뱀이 쥐를 잡아먹기 위해 집으로 들어와서 서식하는 까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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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첫 국수를 빚으면 성주신께 먼저 올리는 의례. 국수천신은 유두 즈음에 밀을 첫 수확하면 밀을 갈아서 밀국수를 만들어 먹는데, 이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성주에게 드리는 제사이다. 천신이란 계절 따라 새로 나는 각종 음식물을 먼저 신위에게 올리는 제사를 말한다. 예전에는 밀을 쌀에 버금가는 귀한 식량으로 여겼다. 1970년대 이전에 밀가루로 만든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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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여자아이들이 벌이는 일종의 무당 놀이. 꼬대각시는 춘향아씨놀이와 함께 접신(接神) 놀이의 하나로서 지난날 여자들이 꼬대각시로 선정된 아이로 하여금 신이 들리게 하여 놀리는 전래 놀이이다. 정월 대보름[음력 1월 15일]이나 명절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꼬대각시 놀이를 하는데, 혼인을 하지 않은 15~16세의 여자아이들 사이에서 널리 행해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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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음력 1월 15일 혹은 2월 1일에 노래기를 퇴치하기 위하여 행하던 주술적 의례. 노래기 침주기는 초가집이 대부분이었던 시절부터 고약한 냄새를 풍겨서 견디기 힘든 고통과 불쾌감을 주었던 노래기를 없애려고 행하였던 세시 의례이다. 정월 대보름날 아침에 주부(主婦)는 솔가지를 꺾어서 집안을 한 바퀴 돈 다음 지붕으로 던지면서 “노래기 바늘이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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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농경에 이용했던 일소. 농우란 농사일에 부리는 소를 말한다. “소는 버릴 게 하품밖에 없다.”는 옛말처럼 1970년대까지도 소는 농경에 매우 중요한 존재였다. 축력에 의지하여 농사를 짓던 시절에 논갈이와 밭갈이는 물론 곡식을 운반하는 데에도 없어서는 안 될 절대적인 역할을 한 까닭이다. 성질이 온순하면서도 일을 잘하는 소는 농가에 큰 재산이 되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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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시 고북면 초록리에서 가뭄으로 인해 모를 심지 못한 논을 공동 작업으로 수행하던 풍습. 수리 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았던 시절에 물 사정이 좋지 않은 천수답(天水畓)[빗물에만 의존하는 논]은 으레 늦모를 심기 마련이었다. 심한 가뭄이 지속되면 모내기는 더욱 늦어지게 되는데, 가뭄 끝에 어느 날 갑자기 비가 내리면 모내기를 위해 일시에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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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마을의 운영과 대소사를 주관하는 촌락 단위의 자치 조직. 대동회는 마을의 제반 동사를 결정하고 집행하는 최고의 상위 조직으로, 행정 리 단위 또는 자연 마을 단위로 조직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역에 따라서는 몇 개의 마을을 하나로 아우르는 대동계를 조직하고, 그 산하에는 자연 마을별 동계를 조직하기도 한다. 마을에 거주하는 구성원들은 의무적으로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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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일정한 대가를 주고 지주에게 땅을 빌려 농사를 짓는 풍속. 도지의 사전적 의미는 도조(賭租)[소작인이 해마다 내는 삯]를 물기로 하고 빌려 부치는 논밭이나 집터를 의미하지만, 서산 지역에서는 도지와 도조가 확연하게 구분되지 않는다. 지난날 지주와 소작인 사이의 소작 관행으로 ‘맞타작’과 ‘도지’가 있다. 논농사의 경우 지주와 소작인이 생산물의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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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음력 1월 15일에 두더지를 퇴치하기 위하여 행하던 주술적 의례. 두더지방아는 음력 정월 대보름날 절굿공이로 방아를 찧는 시늉을 하며 두더지가 없어지기를 기원하는 의례이다. 이를 ‘두데기방아’, ‘마당찧기’ 등이라고도 한다. 농가에서는 정월 대보름날 저녁이나 혹은 아침에 밭으로 나가 두더지방아를 찧는 풍습이 있었다. 밭주인은 두 발로 땅을 쿵쿵 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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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김매기를 공동 작업으로 수행하던 마을 단위의 조직. 두레는 조선 후기 이앙법의 보급과 더불어 새롭게 출현한 공동 노동 조직이다. 1899년 동문동 향교골 용대기를 제작한 ‘향교골 두레’는 서산 지역에 두레 노동이 폭넓게 확산되었음을 반증한다. 이처럼 서산 지역은 벼농사 지대를 중심으로 대부분의 마을에서 두레를 구성하여 공동으로 김매기를 했다. 두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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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봄철 김매기 때 행해지던 민속놀이. 두레싸움은 두레기를 매개로 봄철 김매기 때 두레 조직 간에 일어나는 다툼이다. 두레싸움은 김매기철에 두 마을의 두레패가 농기를 들고 이동을 하다가 마주쳤을 때 서로 먼저 인사를 하고 길을 트라며 시비를 벌이다가 일어나게 된다. 예전에 두레 조직은 농기를 만든 연원이나 반상에 따라 으레 형 두레와 아우 두레로 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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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원벌리에서 서로 번갈아 가며 논농사 일을 해 주는 풍습. 둥그레는 두레나 품앗이와 유사한 성격을 띤 농사 관행이다. 그 말뜻은 마을의 구성원들이 ‘빙 둘러 일을 한다.’는 뜻을 갖고 있다. 즉 집집마다 순번을 정하여 차례로 농사일을 해 준다는 의미이다. 둥그레는 모내기·김매기 등 주로 논농사와 관련된 일에만 조직되었으며, 이를 통해 농번기에 일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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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천연두에 걸렸을 때 치료를 목적으로 행하던 무속 의례. 마마배송굿은 1930년대 이전 천연두에 걸렸을 때 13일째 되는 날 마마를 돌려보내려고 행하였던 굿이다. 천연두는 속칭 ‘마마’ 또는 ‘손님’, ‘손님마마’라고 불린다. 종두법이 개발되기 전까지만 해도 천연두는 가장 무서운 전염병으로 인식되었다. 설령 목숨을 부지한다고 해도 일생을 곰보로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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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소작료를 수확량의 절반으로 매기는 풍속. 맞타작은 서산 지역의 농촌에서 보편적으로 적용되었던 병작반수(竝作半收)의 농사 관행이다. 지주 또는 지주를 대리하는 타작관이 벼를 탈곡하는 날 소작인의 집으로 와서 함께 타작을 하기 때문에 맞타작이라고 한다. ‘배메기 농사’가 여기에 해당한다. 산간 지역에 비해 들이 넓은 서산 지역에서는 일제 강점기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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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매년 봄·가을에 이장에게 지급하는 사례비. 모조는 대내외적인 마을 운영과 행정 사무의 책임을 맡은 이장에게 해마다 두 차례씩 마을의 구성원들이 집집마다 갹출하여 수고비 명목으로 지급하는 곡식이나 돈이다. 이때 공동체 관행으로 이장이 받는 사례비를 ‘모조’라 하고, 주민들이 봄·가을로 부담하는 곡식을 ‘모곡’이라 부른다. 모조는 마을마다 동일한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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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보리를 빌려 먹고 벼나 쌀로 갚는 풍속. 삭가리는 여름철에 식량이 떨어진 집에서 보리를 빌려 먹고 가을에 벼나 쌀로 갚는 대여 관행을 일컫는다. 가령 어느 집에서 보리쌀 한 가마를 빌려 먹으면 가을에 추수를 한 다음 쌀 한 가마로 대신 갚아야 한다. 따라서 삭가리는 대여 기간이 불과 3~4개월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그 이자는 장리(長利)보다도 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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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상을 당하였을 때 입는 옷차림. 상례복은 한 인간의 죽음을 엄숙하고 정중하게 모시는 상례 절차에서 입는 예복으로, 망자에게 입히는 수의(壽衣)와 상주나 복인이 입는 상복(喪服)이 있다. 수의는 상례에서 염습(殮襲)할 때 망인에게 입히는 옷이다. 남자의 수의는 장단, 바지, 저고리, 속바지, 속저고리, 도포 등으로 구성된다. 여자의 수의는 장단,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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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상여의 관리와 출납 및 출상을 담당하는 역원. 상여장모의 주된 일은 평소 마을에서 보유한 상여를 관리하고, 초상이 발생했을 때 그 출납을 책임진 역원이다. 이를 상여작모, 상여장무 등이라고도 한다. 상여장무의 본디 뜻은 ‘상여장무(喪輿掌務)’인데 이것이 와전되어 상여장모 또는 상여작모로 불리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흥미로운 해석도 있다. 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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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두레의 김매기와 두레싸움, 기 세배 등을 재구성한 놀이. 서산 용대기놀이는 두레가 났음을 알리는 두레고사와 김을 매는 과정, 그리고 맞두레가 났을 때의 두레싸움 및 승부가 난 뒤에 형 두레와 아우 두레가 서로 기 세배를 하며 화합을 다지는 풍물놀이 등을 민속놀이로 재구성하여 연출한 것이다. 예전에는 김매기철이 도래하면 마을마다 두레를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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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시 고북면 초록리의 역사와 민속을 기록한 마을지. 충청남도 서산시 고북면 초록리는 조선 후기 판소리 중고제의 명창 고수관(高壽寬)[?~?]이 태어난 마을이다. 이곳에서 소리 연마에 정진한 그는 마침내 득음을 이루어 당대의 명창으로 인정을 받았다. 그런가 하면 초록리는 17세기부터 20세기 중엽까지 솥점과 옹기점이 번성하여 이를 바탕으로 활발한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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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옛날부터 구전되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설화는 줄거리를 가진 이야기 형태의 민간 서사를 가리키는 말로 통상 그 갈래를 신화, 전설, 민담 등으로 삼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서산시에 전승되고 있는 설화는 주로 전설과 민담이다. 전승되고 있는 작품의 수량으로 비교한다면 민담이 압도적으로 많다. 전설은 증거물과 진실성을 바탕으로 전승된다. 때문에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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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사용되는 삶의 지혜를 드러내는 짧은 문장의 격언. 속담(俗談)은 말 그대로 사람들 사이에서 전해 오는 옛말이다. 또한 사람들이 오랜 생활에서 얻은 삶의 지혜를 비판·풍자하고, 이를 통해 교훈을 주고자 사용하는 관용구이다. 때문에 속담은 응축된 말로 표현하는 촌철살인(寸鐵殺人)의 멋이 있으며,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익숙하게 사용하는 친근함이 배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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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소를 빌려 주거나 직접 쟁기질을 하고 삯으로 받는 일. 쇠품은 소를 소유한 주인이 다른 농가에게 빌려 주고 받는 삯이고, 갈이품은 소의 주인이 다른 농가에서 직접 쟁기질을 해 주고 받는 삯을 일컫는다. 일소를 빌릴 때는 몇 가지의 불문율이 있다. 즉 소를 빌려 쓰는 날이 정해지면 하루 전에 미리 연한 꼴을 베어다가 먹이는 것이 관례였다. 또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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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장례 관련 일을 처리하기 위하여 만든 마을 조직. 연반계는 계원 가족[아버지·어머니·본인·아내]의 초상이 발생했을 때 필요한 비용을 상부상조할 목적으로 조직된 계이다. 상례 시 일어나는 모든 경비 및 노동력, 방문, 애도 등을 충당할 목적으로 만든 조직으로 계칙에 따라 범위가 장인·장모까지 확대되기도 한다. 마을에 따라서는 ‘상조회(喪助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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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리(草綠里)는 충청남도 서산시의 맨 아래 끝자락인 고북면 동쪽에 자리한 마을로, 이웃한 장요리와 함께 홍성군 갈산면 대산리에 인접해 있다. 초록리는 조선 후기 판소리 중고제의 명창인 고수관(高壽寬)[1764~1849]의 고향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초록리는 18세기부터 20세기 중반까지 옹기, 질그릇, 쇠솥 등을 만들어 팔았던 그릇 장인들이 모여 살던 마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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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에서 음력 1월 15일 새벽에 행하는 세시 풍속. 용알뜨기는 음력 정월 대보름날 새벽에 부녀자들이 남보다 먼저 일어나 우물물을 뜨는 풍속이다. 이를 ‘용알건지기’라고도 한다. 정월 대보름이 되면 하늘에서 용이 내려와 우물에 알을 낳는다고 하며, 이를 가장 먼저 건지는 사람은 그해 재수가 좋고 무탈하다는 속설이 전한다. 그래서 부녀자들은 잠을 자지 않고 새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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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음력 2월 1일 일꾼들에게 잔치를 베풀고 하루를 노는 날. 머슴날은 본격적인 농사의 시작에 앞서 일꾼인 머슴을 하루 놀리고 먹이는 풍속이다. 이를 흔히 ‘일꾼날’이라고도 한다. 음력 2월이 되어 겨울이 끝나고 봄이 오기 시작하면 농사 준비를 본격적으로 한다. 앞으로 이루어질 한 해의 고된 농사일을 고려하여 음력 2월 1일을 대표적 농군인 머슴의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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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쌀 또는 돈을 꾸고 이자를 더해 갚는 풍속. 장리(長利)의 사전적 의미는 ‘봄에 꾸어 준 곡식에 대하여 가을에 그 절반을 이자로 쳐 받는 변리’이다. 이렇듯 장리는 빌려 준 원금의 50%에 달하는 비싼 이자를 물어야 한다. 서산 지역에서 장리는 주로 쌀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며, 대개 가을걷이를 마치고 쌀을 빌리면 이듬해 같은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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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음력 정초에 지신에게 지내는 제사. 지신제는 음력 1월 초에 지신(地神)에게 가정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례이다. 서산 지역에서는 집안의 뒤꼍에 지신이 깃들어 있다고 하여 극진하게 위한다. 정초[음력 1월 초]에 지신제를 잘 모시면 집안에 드는 1년 액운을 막을 수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가정에 따라서는 지신을 성주보다 오히려 더 높은 신으로 받들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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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시 고북면 초록리에서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초록리 각시바위제는 음력 1월 15일 오전 11시 연암산에 있는 각시바위에서 마을의 안녕을 위하여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고북면 초록1리와 초록2리가 매년 번갈아 가며 주관을 하는 초록리 각시바위제는 그해 차례가 닿은 마을에서는 정결한 제관·축관을 선정한다. 그리고 정월 대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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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시 고북면 초록1리에서 두레의 상징인 용대기를 다시 그린 깃발. 서산시 고북면 초록리에는 예부터 내려오는 용대기가 있었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 용대기는 주변 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어서 예전에 두레가 나면 다른 마을에서 모두 초록리의 깃발을 보고 예를 갖추었다고 한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너무 낡고 헤진 까닭에 50여 년 전 옛 용대기를 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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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시 고북면 초록리에서 배 명당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2010년 충남대학교 마을연구단이 집필하고 민속원에서 간행한 『서산 초록리』의 141~142쪽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박종익이 2008년 9월 6일 충청남도 서산시 고북면 초록리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김주영[남, 72]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충청남도 서산시 고북면 초록리에는 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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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아이들이 신을 불러서 춤추고 노는 놀이. 춘향아씨놀이는 15세 안팎의 여자아이들이 음력 정초에 날씨가 춥고 특별히 다른 놀이를 하기 어려울 때 방안에 모여서 했던 일종의 접신(接神) 놀이이다. 여자아이들이 대개 음력 정월 대보름 때 방안에 모여 먼저 가위·바위·보로 술래 한 사람을 정한다. 이때 술래가 된 아이는 두 손을 펴서 마주하고 눈을 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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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집안의 운수를 관장하고 집터를 지켜 준다고 믿는 신. 터주는 집터를 지켜 주고 집안에 재복을 준다는 가신(家神)이다. 성주가 집안의 어른이라면 터주는 땅의 신으로 집주인이라고 여긴다. 서산 지역에서는 터주를 주로 지신(地神)이라고 일컫는다. 또한 터주에 대한 제사를 지신제라고 부른다. 터주와 지신이 동일한 신격에 대한 단순한 이칭인지는 아직 분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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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햇벼로 밥을 지어 성주에게 올리는 의례. 햇벼천신은 추수를 하기 직전에 미리 훑은 나락으로 메[제사 때 신위 앞에 놓는 밥]을 지어 성주에게 올리는 제사이다. 이는 집안에 좌정한 신령 가운데 최고의 신격으로 관념되는 성주에게 미리 햇곡을 바치는 의식이다. 집안에 따라서는 추수를 한 햅쌀로 메를 지어 올리거나 밥 대신 쌀을 직접 올리기도 한다. 음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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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음력 1월 초 또는 음력 1월 15일에 그해의 횡액을 예방하려고 지내는 의례. 홍수매기는 정월 초[음력 1월 초]에 신수를 보아 가족 중에 삼재(三災)가 들었거나 횡수(橫手)가 든 사람의 액운을 예방하기 위하여 행하는 제사이다. 홍수매기란 ‘뜻밖에 닥쳐오는 재액을 막는다.’는 횡수(橫數)막이가 잘못 전해진 글자의 음이다. 그러나 오랫동안 민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