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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내리는 소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11638
영어음역 Namu Naerineun Sori
영어의미역 Tree Harvester's Song
이칭/별칭 낭 내리는 소리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집필자 조영배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노동요|임업노동요
토리 제주토리|레선법
출현음 레미솔라도
기능구분 임업노동요
형식구분 자유리듬의 긴 단락 선소리와 짧은 단락의 후렴의 변형 반복
박자구조 자유 리듬
가창자/시연자 이용우[한림읍 귀덕리]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통나무를 베어 내서 운반할 때 부르던 민요.

[개설]

제주 지역에서는 얼마 전까지도 산에서 톱이나 도끼로 아름드리 통나무를 베어 낸 후에는 마을 장정들이 모두 나서서 통나무에 밧줄을 걸고 마을까지 운반하였다. 「나무 내리는 소리」는 이때 부르는 자유 리듬의 이른바 홍애기류(類)의 민요이다. 선소리는 박자가 없는 선율로 유창하게 전개되며, 후렴은 여러 사람이 일시에 힘을 내는 형식의 “야아 홍~” 등의 후렴구를 사용하여 받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 노래를 ‘솔기(率氣) 소리’, 또는 ‘권력(勸力) 소리’라고도 불렀는데, 그만큼 통나무를 운반하는 일이 힘들었다는 반증일 것이다. 한림읍 귀덕리를 중심으로 비교적 잘 전승되고 있는 「나무 내리는 소리」는, 선소리는 가사의 양이나 선소리꾼의 감정 등에 따라서 가락의 길이나 높낮이가 조금씩 달라지지만 후렴은 여러 사람이 받기 때문에 대부분 일정하다. 제주도적인 청성(淸聲)이나 끌어내리는 소리 등이 발달한 매우 제주적인 민요라 할 수 있다.

[채록/수집상황]

『북제주군 민요 채보 연구』 CD 자료에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한 사람이 선소리를 하면 여러 사람들이 후렴을 받는 형태로 부르는 민요이다. 대개 남성들이 부르는데, 종지음은 레이고, 구성음은 레미솔라도로 되어 있다. 자유 리듬에 특정한 장단은 없으며, 악곡 형식은 메기고 받는 하나의 긴 단락으로 된 선소리와 짧은 단락의 후렴이 변형되어 반복되고 있다. 제주식의 청성과 세요성(細搖聲) 등이 잘 나타나고 있고, 토속적인 소위 장퇴성(長退聲)이 잘 발달해 있다.

[내용]

나무를 내리는 과정과 일꾼들에게 힘을 내도록 소위 권력(勸力)하는 내용이 가사 내용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산지조중은- 어허- 곤륭산이요 야아 홍(이하 후렴 동일)

수지조중은- 어허- 황하수요/상산 아래- 어허- 노루봉에

정대 같은- 어허- 낭글 베영/우리 큰 놈- 어허- 배를 지엉

허리띠가 이- 어허- 내려오는 소리여/천년 만년- 어허- 살아 보게

우리 적군님네- 어허- 힘들 내옵소서/어기 여차 어- 어허- 소리로다

눈오름- 어호- 동산으로 내려가는구나/돌괴기- 어허- 동산에 당도하여 간다

광리 모루 어허- 동산으로 숙어지는구나/몰 코비- 어허- 동산에 당도 해여 간다

물왓 동네- 어허- 내려 사난/진 질로- 어허- 망밧으로 내려간다

여기여차 에- 어허- 힘덜 내옵소서/어서 어서 에- 어허- 땡겨덜 봅세

업더 지멍 자빠 지멍 어허- 댕겨 가자/이제 저제 에- 어허- 근당 해여 간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제주도 주민들은 집을 짓거나 배를 만들기 위하여 한라산에서 나무를 베고 마을까지 나무를 내리는 작업을 종종 하였다. 「나무 내리는 소리」는 이러한 제주도의 옛 생활 방식을 보여 주는 민요라 할 수 있다.

[현황]

현재 「나무 내리는 소리」를 제대로 부를 줄 아는 분들이 대부분 고령이어서 전승이 어려운 실정이다.

[의의와 평가]

「나무 내리는 소리」는 음악적인 면뿐만 아니라 사설적인 면과 민요를 부르는 노동 상황 등, 전반적인 면에서 제주 지역만의 문화적 독특성을 간직하고 있는 민요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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