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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량 서당 이전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11594
한자 改良書堂
영어음역 gaeryang seodang
영어의미역 reformed private school
분야 문화·교육/교육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만익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었던 3·1운동 이후 전통적 재래 서당의 교육 내용을 개량하여 이를 가르쳤던 교육 기관.

[개설]

제주 지역의 마을 선각자들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새로운 개화 문명을 수용하기 위해 등장했다. 일제의 탄압으로 사립 학교 설립이 어렵거나 사정에 따라 초등 교육 시설이 전혀 없는 지역에 주로 설립되었다.

[개량 서당의 활동]

일제 강점기 제주 지역의 개량 서당은 보통학교가 없는 마을에서 주민들이 공동으로 운영하였다. 마을 향사나 공공 건물을 이용해 50~60명씩 수용하여 일본어, 조선어 및 한문, 지리, 역사, 산술 등을 가르쳤다.

일제 당국은 1929년 6월, 조선 총독부 부령으로 개량 서당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면서 개량 서당에서도 조선 총독부가 편찬한 일본어 교과서와 산술 교과서를 교육에 이용케 하고, 일본의 국민 도덕까지 가르치도록 강요했다.

제주도 내 청년 운동가들이 개량 서당의 교사로 참여하기도 하여, 청년 지식인들의 민족 교육 저변 확대의 장이 되기도 했다. 일제강점기 제주도 해녀 투쟁의 주역인 강관순·신재홍 등이 교사로 있었던 북제주군 우도의 영명 의숙(永明義塾)은 개량 서당의 민족적 성격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이다.

일제 강점기 말기에 이르러 제주도의 초등학교가 1면 3교제(一面三校制)로 바뀌어 공립 학교에 입학자가 늘어남에 따라 서당 학생 수는 격감하였다.

[주요 개량 서당]

일제 강점기 제주읍 관내에는 진신 학숙[제주시 도두동], 동진 의숙[제주시 봉개동], 화북 의숙[화북리], 북제주군 관내에는 공진 사숙[애월리], 갑자 의숙[납읍리], 신흥 의숙[명월리], 보창 의숙[고산리], 신명 사숙[조천리], 동신 사숙[김녕리], 영명 의숙[우도], 진영 사숙[하추자도] 등의 개량 서당이 있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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