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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태성」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11372
한자 三台星
영어음역 Samtaeseong
영어의미역 Belt of Orion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집필자 현길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담
주요 등장인물 양가집 규수|중
모티프 유형 「초공 본풀이」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삼태성(三台星)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삼태성은 국자 모양 북두칠성의 물을 담는 쪽에 비스듬히 길게 늘어선 세 쌍의 별을 말한다. 삼태성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들은 많은데, 제주 지역에서 전해 오는 「삼태성」은 무속 신화 「초공 본풀이」의 무조신 삼시왕에 관한 내용이 민간에서 이야기로 재구성되어 전해 내려오는 것으로 보인다.

[채록/수집상황]

1981년 2월 3일 한경면 용수리에 사는 서계생[여, 75세]이 구연한 것을 김영돈, 윤치부가 채록하여 1985년출판한 『제주설화집성』(1)에 실었다.

[내용]

어느 곳에 양반집 규수가 있었는데, 집안 어른이 외출하고 혼자 있는 사이 중이 와서 시주를 청하였다. 마침 집 안에 아무도 없어서 규수가 시주물을 들고 나갔는데, 중은 아름다운 규수를 마음에 두고, 결국 하룻밤 부부의 연을 맺고 말았다.

집으로 돌아온 집안 어른들은 임신한 것을 알고 딸에게 중한 벌을 내리려고 하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만다. 결국 딸을 산 채로 생매장하게 되는데, 규수는 땅 속에 묻혀 있으면서도 하늘나라 신인 중의 도움으로 아들 셋을 낳아 잘 기르게 된다. 나중에 이 사실을 알게 된 규수의 부모가 중을 만났는데, 중은 자신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니므로 세 아이가 죽으면 하늘의 삼태성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 말처럼 세 아이는 죽어서 하늘의 삼태성이 되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양반집 규수와 중의 사랑은 단순히 불륜의 문제가 아니라, 관습과 지배 이데올로기로 개인의 사랑을 억압하는 왕조 시대의 닫힌 사회 의식을 뜻한다. 그러므로 중과 규수의 결합은 고착된 이데올로기를 극복하는 양식으로서 의미를 갖는다. 그들의 사랑의 결실이기도 한 세 아이가 별이 되는 것은 이야기의 소재를 본풀이의 신화에서 따온 흔적인 셈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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