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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02611
한자 海岸地形
영어의미역 Coastal Geology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태호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의 육지와 바다가 접하는 해안에서 주로 해양성 지형 영력에 의해 형성된 지형.

[개설]

빙하나 산호초가 존재하지 않는 중위도 지역의 해안은 구성 물질에 의해 사질 해안, 암석 해안 및 인공 해안으로 구분한다. 우도추자도 등의 도서 지역을 제외한 제주시 해안의 총 길이는 149.1㎞이다.

제주시 해안은 대부분 용암류로 이루어진 화산 해안이므로 암석 해안의 비율이 높아 전체 해안의 67.6%에 이르는 100.7㎞를 차지하며, 사질 해안은 4.4%인 6.6㎞에 불과하다. 해안 지대의 개발과 관련하여 증가하고 있는 인공 해안은 41.8㎞로서 28.0%를 차지한다.

[암석 해안]

파랑이 강하고 암석 해안이 많은 제주시에서는 해안 전역에 걸쳐 파식대가 잘 나타난다. 그러나 모식적인 암석 해안에서와는 달리 배후에 명료한 해식애를 동반하지 않는다. 이는 현무암질 용암의 유동성으로 인하여 비교적 완경사의 사면이 해안에 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주시 건입동애월읍 해안에는 일부 해식애가 잘 발달해 있다. 우도의 소머리 오름과 한경면의 당산봉, 수월봉 등은 수증기가 마그마 폭발로 형성된 하이드로볼케이노(hydrovolcano)로서 화산체가 미립질 화산 쇄설물로 이루어져 파식에 약하므로 바다에 면한 부분에는 해식애가 나타난다.

파식대는 간조 시에 넓게 노출되는 조간대형 파식대로서 그 형태는 암석과 파랑에너지의 강도를 반영하며, 아아 용암류 파식대보다 파호이호이 용암류 파식대가 훨씬 매끄러운 평탄면을 보인다.

[사질 해안]

제주시의 하천은 유역이 투수성이 큰 현무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강수 직후에만 일시적으로 유수가 발생하는 건천을 이룬다. 따라서 하천을 통한 토사의 공급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므로 사질 해안은 규모가 크지 않은 포켓비치의 형태로 나타난다.

협재 해변, 곽지 해변, 함덕 해변, 김녕 해변, 하도 해변 등의 사빈은 길이가 500m 이하로 도처에 기반암이 노출되어 있어서 사빈의 연속성도 좋지 않다. 또한, 육지 쪽으로부터 모래를 공급받지 못하므로 사빈 퇴적물 가운데 해저로부터 공급된 패사가 많아 석회질 퇴적물이 차지하는 비율이 매우 높다. 김녕 해변의 경우 퇴적물의 98%가 석회질로서 사빈이 거의 전부 조개껍질의 파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빈이 홍조 단괴의 파편으로 이루어져 유명한 우도면의 천진 해변도 전형적인 포켓비치에 해당된다.

또한, 사빈의 배후에 발달하는 해안 사구는 겨울 계절풍이 탁월하게 나타나는 구좌읍 김녕리, 한림읍 협재리, 애월읍 곽지리 등에서도 잘 나타난다. 특히, 김녕리구좌읍 평대리 일대의 해안 사구는 폭이 1㎞ 내외에 달하며, 북서풍 계열의 풍향을 따라 6㎞ 내륙 지역까지 발달하여 제주도 최대의 사구 지대를 이룬다. 따라서 이 일대에 분포하는 구릉 모양의 지형은 대부분 사구이며, 구좌읍 한동리에서는 취락과 농경지를 보호하기 위하여 방사제를 설치할 만큼 비사 현상이 심각하다.

[인공 해안]

최근 제주시 탑동을 비롯하여 한림읍 한림리, 애월읍 애월리, 구좌읍 세화리 등 각지에서 공유 수면의 매립과 해안 도로의 건설을 통하여 인공 해안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대규모의 간척 사업과 해안 침식 방지를 위한 호안 시설의 설치로 인공 해안이 급증하는 우리나라 해안에 비교하여 인공화는 크지 않은 편이다. 이는 화산암으로 이루어진 제주시 해안의 특성이 잘 반영된 결과이다.

[해안 지형의 보전]

해안 지대의 개발로 인한 지형 변화를 막기 위해서는 개발 사업의 타당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더불어 환경 영향 평가의 적용이 필요하다. 제주도에서는 1991년 자치 환경 영향 평가 제도가 도입되었으며, 2001년부터 통합 영향 평가 제도의 형태로 환경 영향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평가 제도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해안 특성을 고려하여 사업의 사안별, 시행 지역별로 적용 대상 범위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 또한, 평가 과정에서 제시된 환경 훼손 저감 방안이 반드시 이행되도록 철저한 관리, 감독과 함께 사후 환경 조사를 실시하여 영향 예측의 타당성을 확인해야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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