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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할망 이전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01745
영어음역 Jeoseung Halmang
영어의미역 Grandma of the Underworld
이칭/별칭 구삼승할망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인물/가공 인물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집필자 현용준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인물|여신
관련작품 「삼승할망 본풀이」
성별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전승되는 「삼승할망 본풀이」에서 어렸을 때 죽은 아이의 영혼을 저승으로 데려가는 여신.

[개설]

저승할망은 구삼승할망이라고도 하는데, 수레멜망악심꽃을 들고 열다섯 살이 되기 전에 죽은 어린 아이의 영혼을 저승으로 데려간다고 한다. 산신 신화인 「삼승할망 본풀이」에 따르면 원래 동해 용왕 따님아기였으나 ‘삼신’ 자리를 놓고 명진국 따님아기와의 시합에서 져서 저승할망이 되었다.

「삼승할망 본풀이」는 삼신할망에게 자식을 점지하여 주도록 비는 '불도맞이(굿)'에서 불린다.

[역할]

저승할망은 동해 용왕과 서해 용왕 따님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모가 마흔 살이 넘도록 자식을 갖지 못해 관음사를 찾아가 정성껏 기도를 드리고 얻은 딸이라, 너무 오냐오냐 길러서인지 온갖 말썽을 피웠다.

아기씨가 일곱 살 때 아버지 동해 용왕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아기씨를 죽이려고 하였다. 그러자 어머니인 서해 용왕 따님이 말리며, 무쇠 석함에 넣어 버리자고 하여 간신히 목숨을 건진다.

어머니는 아기씨를 무쇠 석함에 넣기 전에, 인간 세상으로 가서 생불할망이 되라고 하면서 생불을 주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으나 채 해산시키는 방법은 가르치지 못하고 무쇠 석함에 넣고 만다.

이 무쇠 석함은 물 위에서 3년, 물 아래에서 3년, 물가에서 3년을 떠다니다가 임박사에게 전해진다. 마침 자식이 없던 임박사는 아기씨를 자신의 집으로 모시고 가고, 아기씨는 임박사의 부인에게 생불을 준다.

그런데 석 달 열흘이 지나고, 열두 달이 넘어도 아기가 나오지 않는다. 해산하는 방법을 배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속이 탄 임박사가 금백산에 올라가 칠성단을 세우고 옥황상제에게 상황을 고하니, 옥황상제는 명진국 따님아기를 삼신할망으로 정하고 인간 세상에 내려보낸다.

명진국 따님아기가 인간 세상으로 내려와서 삼신할망으로 소임을 다하자 동해용왕 따님아기는, “내가 뿌린 씬데 어느 년이 거둬들이느냐. 요년 나한테 맞아 봐라.” 하고 명진국 따님아기를 때리기 시작했다. 결국 명진국 따님아기와 동해용왕 따님아기는 옥황상제께 올라가 분부를 받들자고 하고는 하늘로 올라갔다.

옥황상제는 두 사람에게 꽃씨를 주면서, 꽃이 번성하는 것을 보고 생불할망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얼마 후 동해용왕 따님아기의 꽃은 뿌리와 가지·순이 모두 하나로 겨우 돋아났지만 시들어 가는 꽃이었고, 명진국 따님아기의 꽃은 뿌리는 하난데 가지는 4만 5천6백 가지로 번성하고 있었다.

그러자 동해 용왕 따님아기는 화가 나서 “옥황상제님, 제가 그 동안 인간 세상에서 들인 공이 얼마인데, 이렇듯 허망하게 다른 사람에게 넘겨줍니까.” 하고 따졌다.

옥황상제는 곰곰이 생각하다가 동해 용왕 따님아기에게 질문을 했는데, 동으로 뻗은 가지는 뭐라고 부르느냐는 질문에는 동가지·서가지·남가지·북가지로 대답하고, 아기씨는 어디에서 놓겠느냐고 했더니 나이 젊은 사람들은 물불을 가리지 않고 동하면 아무 데서나 씨를 놓는다고 대답한다.

“몇 개월을 잉태시키겠느냐?”

“바쁘면 3~4개월, 늦으면 12개월입니다.”

“해산하면 아기를 어떻게 처리하겠느냐?”

“배꼽 줄을 북 뜯어서…….”

“그만두어라”

결국 옥황상제의 시험에 합격한 명진국 따님아기가 삼신할망이 되어서 동해 용왕 따님아기를 서천꽃밭으로 보내려고 하는데, “저는 싫습니다. 인간 세계 공이 들고 정이 들었습니다. 제가 공들인 세계니 틈틈이 돌아봐서 상이나 받아먹겠습니다.” 한다.

옥황상제도 더 이상은 어쩔 수 없어서, “그럼 할 수 없지. 정든 땅이니 배고프면 돌아 보거라.” 하면서 저승으로 내려가 죽은 아이의 영혼을 차지하는 저승할망이 되게 하였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저승할망이 된 동해용왕 따님아기는 분이 풀리지 않는다. 삼신할망의 꽃가지 하나를 꺾어서 가져가며, "아기가 태어나서 백일이 지나면 경풍이든 경세 등 온갖 병이 걸리게 하겠다."고 하니, 삼신할망이 “아기가 태어나면 음식을 차려 줄 테니 좋은 마음을 가지라.” 하고 달랜다.

그래서 못지 않은에서는 지금도 아이가 아프면 저승할망에게 음식상을 차려 올린다고 한다.

[캐릭터 분석]

저승할망은 동해 용왕 따님아기였을 적에 너무 말썽을 부려서 용궁에서 쫓겨난 인물이다. 무슨 말썽을 부렸는지 「삼승할망 본풀이」에는 나타나지 않지만, 고집이 만만치 않은 인물임에 틀림없다.

그러니 옥황상제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하고 싶은 말을 하고, 결국 저승할망이란 직책이긴 해도 인간 세상과 연계되는 일을 하게 되지 않은가.

심술맞은 노파 같지만 어떤 일에도 물러서지 않는 모습이 옹골찬 제주 여성들과 닮은 꼴이다. 저승할망 역시 제주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다른 여신들처럼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인물인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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