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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01665
한자 人工魚礁施設事業
영어음역 Ingong Eocho Siseol Saeop
영어의미역 Artificial Fish Bank Construction Project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병엽

[정의]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수산 자원을 조성하고 증식하기 위해 인공어초를 설치하는 사업.

[개설]

인공어초 시설사업은 수산 자원을 조성하고 증식하기 위한 사업의 하나로서, 줄여서 어초 시설사업이라고도 부른다. 연안 수역의 수산 자원을 늘리기 위해서는 수산 생물이 산란하고 서식할 수 있는 장소를 조성하고, 치어가 은신처로 삼을 만한 구조물을 설치하는 것이 필요하다. 연안 수역에 인공어초를 조성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인공어초를 설치하면 어패류에 산란 장소 및 어린 고기를 보호하고 육성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자원 배양 및 어군의 군집에 의한 어획의 효율성 제고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이는 또 어장의 근접화를 통한 조업 시간 단축과 해조류 배양을 통한 연안 수역 부영양화 방지 등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인공어초는 설치하는 수심에 따라 수심 20m보다 얕은 수역에 시설되는 연안용 어초와 수심 20~50m에 설치하는 근해용 어초로 구분되며, 기능에 따라 어획용과 자원 배양용으로 나눌 수 있다.

어획용 인공어초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유용 어류의 집어(集魚)라고 할 수 있다. 어획용 어초에는 해저 착저형 어초와 연안으로 접근하는 회유성 어류의 체류 또는 유집을 위해 표층과 중층에 설치하는 부어초형이 있다.

자원 배양용 인공어초는 유치 자원 및 패류 자원의 보호·육성은 물론이고, 서식 환경을 입체적으로 조성하여 다목적용으로 이용이 가능한 구조물이다.

[인공어초 시설사업의 필요성]

날로 감소하는 어업 자원 보전과 어업 자원의 서식 환경 개선을 위한 방안의 하나로 시행되고 있는 인공어초시설사업이 우리나라에서 처음 들어온 것은 1971년부터이다. 제주도의 경우 1972년부터 인공어초시설사업이 시작되었다.

인공어초를 이용하여 어장을 조성하면 크게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이득을 얻을 수 있다.

첫째, 수심이 얕아서 천어장 가치가 낮은 해역을 생산력이 높은 어장으로 개선할 수 있다. 둘째, 저질이 사니질 등과 같은 이용 가치가 적은 곳에 새로운 어장을 조성할 수 있다. 셋째, 어선 어업의 조업 효율화를 도모하기 위하여 유용 어류의 집어 시설로서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하여 인공어초를 시설하면 수산 생물의 종묘 방류 후 보호·육성장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인공어초시설 사업 현황]

제주도에서는 1972년부터 총 83㏊ 규모의 마을어장 5개 지선에 가로·세로·높이가 각각 1m인 사각형 어초 시설을 시작으로, 2005년까지 총 24,685㏊에 1,07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었다.

인공어초시설사업의 특징을 시기별로 살펴보면, 1972년에 시작된 사업은 4년간 시행되지 않다가 1977년부터 다시 재개되었지만, 1981년도까지는 시설량이 많지 않았다.

1972년부터 1981년도까지 시설된 인공어초는 모두 가로·세로·높이가 각각 1.5m인 사각형 어초로 2개 지선에 시설되었고, 1983년부터는 사각형 어초 외에도 원통형과 반구형 어초가 시설되는 등 어초의 종류가 다양하게 이용되었다.

한편 이 시기부터 전복이나 소라 등이 서식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고 먹이가 되는 해조류를 증식하기 위한 인공어초시설사업을 시작하였다. 이후 1989년도까지는 어류용 어초는 사각형과 원통형 및 잠보형이, 패류·조류용 어초로는 주로 뿔삼각형이 시설되기 시작하였다.

1997년부터 인공어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어 여러 형태의 인공어초 개발이 이루어지면서 시험 어초시설이 시작되었다. 그리하여 2000년부터는 어류용 어초로 강제 대형 어초가 수심 20m 이상에 설치되고 있다.

현재까지 제주 연안에는 18종의 인공어초가 설치되어 있다. 이 중에서 어류용 어초인 사각형이 48%, 패류·조류용 어초인 뿔삼각형이 33%로 두 종류의 어초가 주를 이룬다.

패류·조류용 인공어초의 경우 전체 시설량 중 51.3%가 수심 20m 이내의 마을어장에 시설되어 있다. 특히 주 소득원인 전복·소라 등 패류 자원 조성을 위해 패류·조류용 어초의 시설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제주도에서는 마을어장 관리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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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주도 인공어초 시설사업 현황

[인공어초의 유형과 설치]

1. 사각 어초

사각 어초는 평균 수심 20~35m에 설치한다. 저질은 모래와 자갈로 조성되어 있으며, 어초는 해역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2~4층으로 쌓는다.

인공어초를 설치하는 수심이 다른 어초에 비해 깊어서 어초 표면에는 주로 감태가 해중림을 조성하고 있으며, 어초의 이면에는 산호말류가 70% 이상 점유하고 있다.

인공어초 상부에는 자리돔이 대형 군집을 이루고, 10~20㎝ 정도의 돌돔 군집과 고급 어종으로 분류되는 자바리와 쥐치, 노래미류 등이 서식하고 있다.

2. 뿔삼각형 어초

뿔삼각형 어초는 보통 6~15m의 수심에 설치한다. 북제주군 한경면 용수리의 경우 육지와 50m 정도 떨어진 해역에 설치되어 있다. 보통 2~3층으로 쌓여 있는데, 일부 어초 어장에서는 가장자리가 단층으로 되어 있는 곳도 있다.

뿔삼각형 어초는 전체적으로 안정된 상태로 설치되어 있어 자연 환경과 일치된 모습을 보여 준다. 인공어초 표면에는 해조류 착생 밀도가 80% 이상 되며, 감태와 톱니모자반·큰잎모자반 등이 착생하고 있다.

어초 어장의 위쪽에는 자리돔이 위집하고, 어초 어장 내부를 들고나는 어종으로 볼락류, 돌돔, 쥐치 등이 관찰되었다. 인공어초에 부착하고 있는 동물로는 보라성게, 소라, 방석고둥 등의 패류가 다양하게 서식하고 있다.

3. 방갈로형 어초

방갈로형 어초는 주로 차귀도와 인접한 해역에 설치되어 있다. 수심은 보통 8~10m로 시야는 10m 이상이 된다.

단층으로 편평하게 설치되어 있는데, 70% 이상 착생하고 있는 해조류 중 산호말류가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감태는 어초당 4개, 톱니모자반은 어초당 1개체 정도 착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해중림 조성이 잘 되어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4. 해바라기형 어초

해바라기형 인공어초시설 장소는 차귀도의 작은 섬인 와도이다. 저질이 자갈로 조성되어 있어서 매몰되지 않고 단층으로 편평하게 배열되어 있다. 수심은 9~10m이다.

인공어초 상부는 편평하여 규조류가 전면에 착생하고 있고, 감태는 어초당 2개체, 톱니모자반은 어초 2개당 1개체 정도가 생장하고 있다.

갈색대마디말이 어초당 1개체 정도 관찰되며, 산호말류가 어초 표면의 70% 정도를 덮고 있다. 어류의 종류로는 쥐치와 노래미가 관찰되었고, 패류로는 소라가 서식하고 있다.

5. 거북이형 어초

거북이형 어초는 해바라기형 어초와 함께 시험 어초로 제작되어 설치되어 있다. 배열 상태는 단층으로 편평하게 시설되어 있는데, 어초의 복합적인 기능보다 개별적인 기능에 우선을 두고 제작되고 있다.

인공어초에는 감태와 톱니모자반이 해중림을 조성하고 있고, 어초 표면적의 70%를 산호말류가 덮고 있다. 어류의 종류로는 돌돔, 쥐치, 용치놀래기, 자리돔, 혹돔 등이 관찰되었다.

6. 방갈로형 어초·반구형 어초

조장(藻場)이라고도 하는 해중림은 일반적으로 해조류가 번성하는 저조선으로부터 수심 20m 정도의 깊이에서 대형 해조류가 숲처럼 밀집해서 자라는 것을 말한다.

대규모 해중림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해양 생태계를 조절하여 어족 자원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증식할 수 있는 기초가 된다. 또한 효율적인 어초 효과와 어장 조성 및 생태계 유지 효과를 가져와 안정된 수산 자원을 공급해 준다.

제주도 연안에서 해중림을 조성하고 있는 해조류는 다시마목 2종, 모자반목 17종 등 총 19종이다. 제주도 전 연안에 골고루 분포하고 있는 종은 다시마목의 감태이며, 저조선 부근에서 조하대 30m까지 넓은 해역에 서식하고 있다.

제주도에서 설치 중인 인공어초 가운데 해중림을 목적으로 설치되어 있는 인공어초는 주로 방갈로형과 반구형 들이다. 방갈로형 어초는 외부가 경사지고 옆 면적이 넓어서 해조류 포자 착색이 용이하게 되어 있다.

해중림을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어초들은 대부분 콘크리트 재질로 표면이 매끄러워, 해조류 포자 방출 시기에 자연산 모조가 있는 인근 해역에 시설하면 쉽게 포자가 착생하여 성장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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