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015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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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李世蕃 |
영어음역 | Yi Sebeon |
분야 | 역사/전통 시대,성씨·인물/전통 시대 인물 |
유형 | 인물/문무 관인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양진건 |
조선 중기 제주도에 유배된 문신.
조광조(趙光祖)와 함께 김굉필(金宏弼)의 문하에서 공부하였으며, 조광조가 개혁 정치의 일환으로 실시한 현량과에 천거되었다. 기묘사화로 조광조가 투옥되자, 성균관 유생들과 함께 무죄를 호소하다 1520년(중종 15) 제주도에 유배되어 대정현에서 유배 생활을 하였다.
유배 생활 중 제주 유생들을 가르치는 일로 나날을 보냈는데, 7년 동안 길러낸 많은 제자들이 후일 높은 벼슬에 올랐을 뿐 아니라 그 맥도 끊이지 않았다. 유배 생활 7년이 되는 해에 이세번이 큰 병을 얻자 제자들이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부인 석씨와 두 아들이 제주도에 와서 이세번의 임종을 지킨 후 제주도에 정착하였다. 이로써 이세번은 고부이씨(古阜李氏) 제주도 입도조가 되어 그 후손들이 오늘날 제주도 대정의 고부이씨 집성촌을 형성하였다.
인종 때에 복권이 되었다. 사마시에 합격하여 성균관 유생으로 수학 중이었던 아들 이충현이 제주교수로 천거되었고 후손들은 대대로 대정향교의 훈도를 역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