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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동 유적 출토 옥환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01440
한자 三陽洞遺蹟出土玉環
영어음역 okhwan
영어의미역 jade ring
이칭/별칭 해당사항 없음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유물(일반)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삼양 2동 1559
시대 선사/철기
집필자 김경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장신구|옥제품
제작시기/일시 기원후 1세기경
제작지역 한국|중국
재질
길이 직경 6.5㎝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삼양동 유적 Ⅱ-2지구 6호 주거지에서 출토된 옥으로 만든 장신구의 일종.

[개설]

삼양동 유적 출토 옥환은 재질과 형태상 중국제 수입품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와 유사한 제품이 중국 신장성(新疆省) 화순 지방에서 출토된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삼양동 유적에서 출토된 동촉이 낙랑 지역에서 출토된 예가 많다는 사실에서, 낙랑 지역과의 교역 과정에서 동반 유입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남한 지역에서는 아직까지 이와 유사한 옥환이 출토된 예가 없어 비교 검토가 불가능하지만, 일본의 경우는 고분 시대에 2~3점의 출토 예가 있다. 일본 소장 유물 중에서 낙랑 출토 옥환은 삼양동 유적 출토 옥환과 유사하다. 이러한 사실에서 삼양동 유적 출토 옥환은 서북한 지역을 포함한 남해안과 일본 지역과의 교류 과정에서 유입된 것으로 생각된다.

낙랑 지역의 경우 이와 유사한 형태가 정오동 1호분에서 출토되었다. 정오동 1호분은 북한의 편년을 따르면 기원후 50년경으로 비정되고 있어, 이 옥환의 연대 추정에 참고가 된다.

[형태]

옥환은 단면상으로 육각형에 가까운 사다리꼴이며, 약 1/6 가량이 결실되어 있다. 능부에서 내·외곽 주연부는 경사를 이루고, 주연부의 가장자리는 평탄면을 형성하면서 매우 정교하게 제작되었다. 외곽 주연의 직경은 6.5㎝이고, 내곽 주연의 직경은 3.5㎝이며, 내·외곽 주연부 사이의 직경은 1.4㎝ 내외이다. 능부의 두께는 약 0.8㎝ 내외이다.

[특징]

옥환은 내곽 주연부의 직경이 3.5㎝인 점으로 보아 성인 남성이 팔목에 착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따라서 소아나 여성용 장신구일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성인 남성이 팔목 이외의 부위에 장식으로 사용한 위신재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옥환은 삼양동 유적 내의 다른 주거지에 비해 규모가 큰 주거지에서 출토되었다. 이 점은 옥환을 패용했던 당시의 주인이 삼양동 취락 내에서 상당한 위치에 있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해 준다.

[의의와 평가]

옥환은 불평등 사회의 상징적인 유물로서 당시의 사회상을 반영하고 있다. 또한 단편적이나마 제주와 서북한 지역과의 직접적인 교류를 상정해 볼 수 있게 한 점에서 의의가 있다. 산지항 출토 동검, 오수전 등과 함께 삼양동 유적 출토 옥환은 제주 지역이 당시 남해안은 물론이고 서북한 지역과의 교류가 빈번하게 이루어졌음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로 평가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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