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00960
한자 濟州佛塔寺五層石塔
영어음역 Bultapsa Ocheung Seoktap
영어의미역 Five-Storied Stone Pagoda of Bultapsa Temple
분야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적/탑과 부도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삼양1동 696[원당로16길 41]
시대 고려/고려 후기
집필자 한금실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문화재 지정 일시 1993년 11월 19일연표보기 - 제주 불탑사 오층석탑 보물 제1187호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제주 불탑사 오층석탑 보물 재지정
성격 석탑
건립시기/연도 고려 후기
재질 현무암
높이 380㎝
소재지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삼양1동 696[원당로16길 41]지도보기
소유자 불탑사
문화재 지정번호 보물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삼양1동 불탑사에 있는 고려시대 오층석탑.

[개설]

제주도에 현존하는 유일의 고려시대 석탑으로 1993년 11월 19일 보물 제1187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보물로 재지정되었다. 탑은 고려시대 충렬왕 때 창건되었던 원당사(元堂寺) 터에 세워졌는데, 절은 조선시대 중기에 폐사되었다. 현재 1914년 무렵 원당사지에 새로 지은 불탑사에 자리 잡고 있다.

[건립경위]

원당사지가 위치한 원당봉은 삼첩칠봉(三疊七峰)이라 이름 붙여진 명산 가운데 하나이다. 전하는 바에 따르면 태자가 없어 고민하던 원나라 순제의 제2황비였던 기황후(奇皇后)가 북두의 명맥이 비치는 삼첩칠봉에 탑을 세우면 아들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한다. 이에 따라 이곳에 원당사와 함께 불탑을 세워 불공을 드린 결과 아들을 얻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형태]

제주 불탑사 오층석탑은 제주도 현무암으로 만들어졌으며, 높이는 약 4m 정도에 이른다. 이 탑은 각 층의 탑신과 옥개를 하나의 돌로 조성하였다. 1층 기단에서 5층 탑신에 이르면서 급격히 좁아지며, 탑의 체감 비율을 극대화하는 고려시대 석탑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탑신에는 문양을 넣지 않아 단순함이 돋보이며 네 귀퉁이 처마는 살짝 들어 올려져 있다. 기단 면석에는 후면을 제외한 3면에 안상(眼象)이 새겨져 있다. 안상 안에는 밑으로부터 솟아오른 꽃을 조각하였다.

이처럼 솟은 꽃을 표현한 예는 천흥사지 오층석탑, 사자빈신사지 석탑, 정토사지 오층석탑 등 고려시대 석탑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동일한 양식의 다른 지역 석탑들이 안상 둘레를 화려하게 조각한 것에 반해 원당사지 오층석탑은 기단 면석을 따라 사각형의 테두리만을 돌렸다.

꽃 장식도 형태만을 단순화시켰다. 1층 탑신 정면에는 건물의 문을 표현하기 위해 돋을새김으로 상징적인 문틀을 새겼다. 이곳 안쪽을 파내어 사리를 봉안했던 것으로 보인다.

5층의 옥개석 위에는 노반석이 올려져 있으며, 옥개석 지붕 네 귀에는 풍탁을 달았던 풍탁 구멍이 있다. 현재 상륜으로 올려져 있는 석재는 훗날 보완된 것으로 보인다. 제주 불탑사 오층석탑은 제주에서 직접 만든 석탑이라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

제주 불탑사 오층석탑은 북극성을 향하고 있는 독특한 형세의 탑이다. 땅의 형세와 좌향(坐向)을 중시하는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터 잡기 양식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이 오층석탑에는 하늘의 방위와 별, 즉 천문을 중시한 흔적이 뚜렷이 나타나 있어서 별의 기운을 받고자 했던 창건 당시의 천문 사상을 엿볼 수 있다.

[현황]

현재 석탑의 상륜부에는 최근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보개(寶蓋)가 올려져 있다. 1988년에는 상륜부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직경 9.2㎝, 높이 9.0㎝, 구멍 직경 2.7㎝의 보주, 또는 용차(龍車)로 추정되는 석제 유물이 발견된 바 있다.

이 유물의 구멍에는 철물에 꽂혀 있었던 흔적이 남아 있어 원래의 상륜부에는 철제찰주(鐵製擦柱)가 있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지금도 탑의 주변에는 기와 편과 도자기 편들이 산재해 있다.

[의의와 평가]

제주 불탑사 오층석탑은 제주도에 현존하는 유일한 석탑으로서, 제주도와 원나라의 관계를 파악해 볼 수 있는 귀중한 유적이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