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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00917
한자 本鄕堂
영어음역 Bonhyangdang
영어의미역 Shrine for the Tutelary Deity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집필자 현용준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마을의 수호신이 좌정해 있다고 여기는 신당.

[개설]

제주 지역의 각 마을에는 하나 이상의 신당이 있다. 그중 하나는 마을의 토지와 주민의 안전을 관장하여 수호해 주는 신의 좌정처인 본향당(本鄕堂)이다. 그리고 피부병신의 좌정처인 일뤠당, 풍농신의 좌정처인 여드렛당 등 각각 직능이 다른 신의 신당이 있다.

본향당에는 마을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1년에 4번의 당굿이 있는데, 당굿으로는 1월의 신과세제, 2월의 영등굿, 7월의 마불림제, 10월의 시만국대제가 있다. 각 본향당에는 본풀이라는 신의 내력담이 전승되고 있어 그 신의 좌정 경위를 알 수 있다.

[형태]

신당의 형태는 7가지로 나눌 수 있다. 신목형(神木型), 신목·당집형, 당집형, 굴형(窟型), 굴·신목형, 돌담형, 기타형 등이 그것이다. 형태별로 볼 때 제주 지역의 신당은 대부분이 신목형이고, 굴형이 간간이 보인다고 할 수 있다.

신목형이란 7~8평 내지 50~60평 넓이의 땅에 돌담 울타리를 두르고 그 안에 주로 팽나무 고목(古木)이 있고, 고목 앞에 자연 반석(盤石)으로 제단(祭壇)을 꾸며놓은 형태다. 신목·당집형이란 신목형(神木型)의 신당 안에 당집을 지어놓은 것이다. 당집형은 신목·당집형에서 신목이 없어진 형태로, 서귀포시 성산읍 신풍리의 본향당 등 몇 개에 불과하다.

굴형(窟型)은 깊지 않은 굴이 신당이 된 것이다. 굴·신목형은 굴형(窟型)에다 신목이 있는 형태다. 이 유형은 제주시 애월읍 상귀리의 본향당에서 보인다. 돌담형은 돌담 울타리 안에 제단이 마련되어 있는 것 외에는 아무런 특징이 없고, 제주시 애월읍 애월리의 해신당이 이에 해당한다. 기타형으로는 바위나 바위틈에 만들어놓은 신당을 들 수 있지만, 그 수는 매우 적다.

[본향당신의 계열]

각 본향당신의 본풀이를 보면 그 신의 계열과 내력을 알 수 있다. 계열과 내력은 각 마을의 본향당마다 달라 복잡하지만, 대략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에서 신의 아들로 전승된 것, 강남천자국, 또는 서울 등 외지에서 왔다고 하는 외래신계, 한라산에서 출생한 신이라는 한라산신계 등이 있다.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의 신은 아들을 열여덟 낳아 각 마을의 본향당신이 되었다 하여 본향당신의 원조(元祖)로 전승되어 제주도 무형문화재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본향당은 상단골, 중단골, 하단골로 구분되어 있고, 단골마다 성씨가 달라 그 마을 주민의 이주 역사를 반영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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