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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00727
영어음역 molchuryeom
영어의미역 joint purchase of festive food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집필자 문무병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명절 전에 고기가 필요한 사람끼리 소나 돼지를 잡아 나누는 일.

[개설]

몰추렴은 보통 명절 제숙을 마련하기 위하여 설날이나 추석 전에 이루어진다. 제주 지역의 각 마을에 있는 공동체 조직인 ‘접(接: 계)’의 계원끼리 한 해의 수입으로 가축을 사서 나누는 경우도 있지만, 고기가 필요한 사람끼리 모여서 인원이 채워지면 소나 돼지를 사다가 잡은 다음 고기를 나누어 가지게 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온평리의 ‘모쉬접’과 성읍리의 ‘산담접’에 속한 사람들은 섣달 그믐 결산을 한 뒤 소나 돼지를 잡아서 나누는데, 이때는 공동 분배를 원칙으로 하지만 책임의 경중에 따라 ‘으뜸’인 경우 별록이라 해서 등심으로 1근 정도 더 주며, ‘공원’과 ‘소임’도 수고했다고 해서 마찬가지로 더 주는데, 특히 ‘소임’은 항정목[목에서 발라낸 살코기]과 뼈 등을 가진다.

추렴을 할 때는 돼지의 앞부분부터 1.대가리[머리] 2.목도래기[턱이 붙은 모가지] 3.작뼈[어깨뼈] 4.전각[앞다리] 5.갈비 6.숭[흉부] 7.일훈[허릿부분 살] 8.후각[뒷다리] 9.비피[천추부] 10.내장으로 구분하여 말한다.

여기에서 전각과 숭, 후각은 각각 2개씩으로, 대가리와 내장을 제외한 전체를 12뼈로 구분지은 다음 그 값을 적당히 배당하며, 즉석에서 먹을 수 있는 부위는 추렴 도중 회원들이 나누어 먹기도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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