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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둠벌초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00713
한자 -伐草
영어음역 modum beolcho
영어의미역 group grave mowing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집필자 김미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풍속
의례시기/일시 8월 1일[음력]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음력 8월 초하루부터 추석 전날까지 후손들이 함께 모여서 하는 벌초.

[개설]

제주 지역에서는 음력 8월에 조상의 묘를 벌초하는데, 이 때 친척들이 한데 모여 조상의 묘를 찾아다니며 벌초를 한다고 해서 ‘모둠벌초’라고 부른다.

모둠벌초는 각자 집안별로 벌초를 하다가 음력 8월 1일이 되면 부계 8촌 이내의 친척들이 모여서 가장 윗조상의 묘부터 벌초를 하는 것이다. 같은 조상의 자손들이 매년 한 번씩 모여 벌초를 한다는 점에서 공동체 의식을 더욱 깊게 다지는 혈연 중심의 문화라고 할 수 있다.

벌초는 대개 무덤들이 한 곳에 모여 있으면 하루에 끝내는 경우가 많지만, 여러 곳에 흩어져 있으면 2, 3일씩 걸린다. 이 때문에 벌초를 하기 전에 보통 지역별로 분담을 하는 것이 관례이다.

[연원 및 변천]

지금도 제주 지역 사람들은 외지에 나가 있다가도 모듬벌초 기간에는 반드시 제주도로 돌아간다. 한 집에 한 명은 꼭 참석해야 하므로 남자들이 갈 수 없으면 여자들이 대신 간다. 그렇지 못하면 벌금을 내야 한다.

[절차]

먼저 풀을 베고 나서 간단하게 제를 올린다. 이때는 종손이 제관이 되며, 간단한 제물[술, 떡, 과일]은 돌아가면서 준비하기도 하고 조상의 위토를 관리하는 종손집에서 준비하기도 한다. 모두 절을 하고 나면 잡식을 하고 음복한다.

상(喪)을 써서 3년이 넘기 전에는 상식(常食)을 하기 때문에 벌초할 때 꼭대기 부분을 깎지 않고 조금 남겨 둔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제주 지역에서는 음력 8월 1일을 ‘벌초 방학’이라 하여 모든 학교가 이 날을 임시 휴교일로 정하고 있다. 모둠벌초는 효 사상과 문중의 단합이라는 측면에서 중요시되는 제주 지역만의 독특한 세시풍습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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