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며느리의 말대꾸」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00700
영어음역 Myeoneuriui Maldaekku
영어의미역 Daughter-in-Law's Retort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이호동
집필자 고경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담|인간담
주요 등장인물 시어머니|며느리
모티프 유형 말대꾸하는 며느리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이호동에서 전승되는 며느리의 말대꾸를 주제로 한 민담.

[개설]

「며느리의 말대꾸」는 윗사람과 아랫사람 사이의 말대꾸를 희극적으로 표현하여 흥미를 유발하는 이야기로, 지역에 따라서는 시어머니 대신 시아버지가 등장하기도 한다.

며느리가 웃어른에게 당연히 갖추어야 할 언어 예절을 지키지 않고 시어머니의 말에 한 마디도 지지 않는다고 하여, 「며느리의 말대꾸」 이야기 구연자는 며느리의 성격이 사납다고 평가한다. 그리고 이러한 태도는 전승자들의 의식과도 일치한다.

[채록/수집상황]

1959년 8월 제주시 이호2동 성명 미상의 제보자(여, 49세)가 구연한 것을 김재수(남, 고3)가 조사한 내용으로, 1996년 출판된 『제주도 민담』에 실려 있다.

[내용]

옛날 어떤 집에서 며느리가 늦잠을 자고 있었다. 이 모습을 보고 시어머니가, “얘야, 사타구니에 해 박히고 있다.” 하고 말했다. 며느리는 이 말을 듣고서 기억해 두었다.

하루는 비가 오자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어머니, 마당을 어디로 말아들입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시어머니가 “너희 집에서는 비가 오면 마당을 말아들이느냐?” 했다. 이에 며느리가 “어머니네 집에서는 늦잠 자면 사타구니에 해가 박힙니까?” 하고 말대꾸를 했다.

시어머니가 “한 말이나 져라.” 하니, “물보리 닷 말은 찧겠습니다.” 했다. 그래서 시어머니가 졌다고 한다.

그 며느리는 상당히 사나운 며느리로 소문이 났다.

[모티프 분석]

상대의 말을 받아치는 말대꾸는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대결 구도를 만든다. 그러므로 상대가 윗사람일 때는 불합리하고 못마땅해도 말대답을 하지 않고 넘어가야 하는 것이 우리의 언어 예절이다. 그러나 「며느리의 말대꾸」에서 며느리는 시어머니의 말에 대꾸를 함으로써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