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가문잔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00030
한자 家門-
영어음역 gamun janchi
영어의미역 wedding eve feast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집필자 문순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혼례잔치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에서 결혼 전날 신랑·신부집에서 친지들이 모여 치르는 잔치.

[개설]

예전부터 제주도는 잔치 기간이 3일이었다. 결혼식 하루 전날을 ‘가문잔치’라 하고, 결혼식 다음날을 ‘사돈잔치’라 했다. 신랑 신부 각자의 집에 가문(家門)인 친척만 모여서 음식을 나누어 먹고 잔치하는 것을 이른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결혼식 이틀 전 날은 돗(돼지)을 잡는다. 제주도에서는 결혼피로연에 반드시 돼지고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혼례 2,3년 전부터 돼지를 기르는 게 관례였다. 지금은 돼지를 직접 사육하는 집이 거의 없으므로 양돈하는 곳에서 돼지를 직접 사서 쓴다.

보통 5~7마리의 돼지를 잡으므로 동네 사람들과 많은 친지, 친구들이 모여 들어서 남자는 돼지를 잡고 여자들은 음식 장만을 시작한다. 대부분의 음식은 이날 모두 만들어진다.

결혼식 전날은 전날 마련한 음식을 친지와 하객들에게 접대하는 날로 결혼 당일보다 이날에 더 축하객이 많고 분주하다. 대부분의 부조도 이때 하며 결혼식에 참가하지 못하는 마을 주민들도 이날만은 꼭 찾아와 축하와 함께 부조를 한다. 이때 신랑과 신부측에서 마련한 음식을 대접 받으므로 하객들은 이날이 되면 '잔치 먹으러 간다' 또는 '먹을 일 있다.'라는 표현을 쓴다.

가문잔칫날은 돼지고기에 모자반을 넣고 끓인 ‘국’과 ‘가문반’을 나누어 먹는다. 옛날에는 가문잔치가 비중이 높았으며, 가문만 모여서 지내는 의례라 할 수 있다. 그래서 가문잔치를 하지 않으면 주변 사람들이 잔치도 아니라며 흉보기도 하였다.

[현황]

가문잔치는 과거처럼 가문들의 모임이라기보다는 요즘은 신부집에서 잔칫날처럼 손님을 대접하는 날로 변하고 있으며, 3일 잔치가 하루로 단축되고 있다. 이는 통혼권과 생활권이 확대되면서 나타나는 변화로 본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