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김녕
-
고춘화는 동김녕에서 태어났다. 당시 동·서김녕이 따로 있었는데, 바다도 동, 서김녕으로 나뉘어져 있다. 비석거리는 서김녕에 있었다. 그 곳에 사람들이 많이 다녔는데, 해녀들이 물질하는 곳과 고깃배, 여객선이 들어오는 포구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김녕에는 소주를 담아 파는 술도가가 있었다. 제일 오래된 수퍼로는 예전 마을을 가로지르는 도로 중간에 위치한 ‘퐁낭수퍼’가 있다....
-
예전에는 김녕리 장터에서 4일, 9일장이 있었다. 위치는 김녕 해녀 탈의장이 있는 넓은 앞마당이었다. 그때는 그 곳에서 물건을 많이 구입했는데, 4·3사건 이후 김녕장은 없어졌고, 그 이후에는 세화장에 가서 장을 봤다. 이 마을에는 해녀가 많다. 주로 5월 이전에는 소라를 하고, 5~6월은 우뭇가사리를 하고, 5월 말부터 10월 1일까지는 금어 기간이다. 동김녕 해녀가 현재는 80...
-
김녕에 처음 들어와서 살림살이를 시작할 때는 밥 먹을 그릇도 없어서 집주인에게서 빌려서 먹었다. 물질을 잘 하기 위해서 밥을 꼭 먹고 나갔다. 반찬은 주로 된장을 먹고, 밑반찬은 자리젓갈을 먹었는데 지금도 담아서 먹는다. 자리젓은 소금을 가지고 간을 잘 맞춰야 맛있다. 자리 1마리에 소금 한 되 기준으로 담았다. 해녀들이 물질을 하면 힘이 많이 들어서 인삼을 많이 먹고...
-
10여 년 전에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집에 보관되어 있는 오래된 물건들(해녀 잠수옷, 해녀 물질할 때 필요한 도구 등의 자료)이 있으면 가지고 오라고 해서 역사관이 시작되었다. 초창기에는 이러한 물건을 학교 측에서 소장하고 있다가 역사관이 만들어지고 나서 제대로 전시해 놓았다고 한다. 현 교장 선생님이신 김경식 선생님의 노력으로 이 역사관은 빛을 발하게 되었다. 역사관을 방문한 동문...
-
김녕은 해안가에 있는 마을이다. 제주시에서 일주도로를 따라 동쪽으로 약 30㎞를 달려가면 김녕마을을 만나게 된다. 기온은 연평균 약 11.8C, 평균 강수량은 1,444㎜로 제주특별자치도의 평균 기온 및 강수량에 조금 못 미치고 있다. 이는 차가운 바닷바람과 강한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 때문인 듯하다. 제주도에서 보기 드물게 하천이 없어 마을에 다리가 없는 유일...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서 요왕황제국 말잣아덜을 모시고 있는 해신당. 김녕 마을의 성세기 포구 남쪽에 있다고 해서 성세깃당으로 불리는 동김녕 성세깃당은 어선과 해녀를 관장하는 신인 요왕황제국 말잣아덜을 모신 당이다. 김녕리에 있는 동김녕 큰당, 노모릿당과 더불어 김녕 마을의 삼본향 중 하나이다. 정월 열여드레의 신과세제, 삼월 초여드레의 잠수굿,...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서 농경신인 ‘큰도안전 큰도부인’을 섬기는 본향당. 김녕리 본향당, 또는 사장당으로 불리는 동김녕 큰당은 김녕 마을의 많은 당신 중에서 가장 높은 상위신인 본향신을 섬긴다는 의미에서 큰당으로 불린다. 김녕리에 있는 노모릿당, 동김녕 성세깃당과 더불어 김녕마을의 삼본향 중 하나이다. 강남천자국의 셋애기가 큰도안전 큰도부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