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원은 용담동이라고 해서 사람들이 용담1동, 2동 구분을 잘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1동에 살던지 2동에 살던지 간에 모두 용담동 사람들이라는 한묶음으로 그들을 엮는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인 즉 오히려 행정적 구분을 짓고 인구수를 동별로 추정하는 것은 일련의 식자층들이란다. 실제로 제주시 주민들은 모두 용담을 하나같이 인식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여전히 용담 몇...
용연과 제주향교를 중심으로 형성되었던 용담동의 자연마을은 일제시대에 접어들어서는 급격한 변화를 맞은 것으로 보인다. 용담동은 1940년대까지는 자연마을인 용두동, 새광양, 정평동, 수근동 등으로 나뉘어 있었으며, 제주목의 성외(城外)에 있는 다소 격리된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1942년 일제가 군용비행장 건설로 현 제주국제공항 부근에 ‘정뜨르(당시 정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