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외부의 침략에 대비해 제주 지역에 축조한 유적. 제주 해안 방어의 중요한 목적은 왜구의 빈번한 침입을 막는 데 있었다. 제주는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중국으로 가는 길에 위치해 왜구들이 땔감과 물·식량을 확보할 수 있는 가장 유리한 지역이었다. 그래서 왜구는 고려 말부터 제주에 자주 침입하여 방화·약탈 및 인명 살상을 일삼았다. 더구나 추자도 근해에 숨어...
조선 중기 제주목사를 역임한 무신. 1591년(선조 24) 갑산부사로 부임하였고, 재임 중에 임진왜란이 일어났다. 당시 함경남도병마절도사 이영(李瑛)[?~1593]이 임해군(臨海君)과 순화군(順和君) 두 왕자와 함께 왜적에게 잡혀가자 그 후임이 되었다. 함흥을 점령한 왜적의 북상을 저지하기 위하여 황초령 전투를 지휘하였으나 여 큰 전과를 올리지 못하였다. 1594년(선조 27) 경...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에 있는 조선 중기의 정자. 연북정은 원래 조천성 바깥에 있던 객사로 처음 축조한 연대는 알 수 없다. 선조 23년(1590) 이옥 절제사가 성을 동북쪽으로 돌려 쌓은 다음에 정자를 그 위에 옮겨 세워서 ‘쌍벽정’이라 했다고 한다. ‘쌍벽’이란 말은 청산도 푸르고 녹수도 푸르러서 쌍쌍이 푸르기 때문이라는, 제주도의 유다른 풍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에 있는 연북정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연북정은 조천 포구 입구에 있는 정자인데, 이 정자가 세워지게 된 내력담이다. 조천읍 조천리에 사는 김병화(남, 85세)가 구연한 것을 현용준이 채록하여 1985년에 출판한 『제주도전설지』에 실었다. 조천 바닷가에 조천석이라는 큰 바위가 있는데, 배가 드나...
조선 중기 제주목사를 역임한 문신. 1589년(선조 22) 10월 양사영(梁思塋)의 후임으로 제주목사에 부임하여 1592년 (선조 25) 3월까지 재임하였다. 원래 홍로천 위쪽에 축조되었던 서귀진(西歸鎭)을 1589년 겨울 서귀포 포구 쪽으로 옮겨 쌓았으며, 1590년(선조 23) 조천성(朝天城) 안에 있는 조천관(朝天館)을 중수하고 쌍벽정(雙碧亭)을 건립하였다. 쌍벽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