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에 제주에 사는 내섬시의 노복 정회이가 일본으로 표류했다가 돌아온 일을 기록한 글. 정회이(棖廻伊)는 조선 중기인 1499년(연산군 5년) 제주에서 육지로 나오다가 바람을 잘못 만나 일본으로 떠내려가게 되었다. 그곳에서 1년 넘게 머물다 돌아온 뒤, 일본 호족 평순치(平順治)의 집에서 얻어먹으며 보고들은 내용을 예조에서 적어 올린 것이 「일본풍토기(日本風土記)」...
고려 전기 탐라군이 설치되기 이전까지 제주를 관할하던 직책. 구당사는 고려 전기 주로 섬 지역을 관할하는 외직(外職)의 하나였다. 탐라구당사는 현령이 파견되는 의종대 이전까지 중앙 정부와 제주를 오가며 탐라를 관할하던 관인이었다. 구당사는 고려가 군현 단위에 외관(外官)을 상주하게 하는 995년(성종 14)보다 1년 앞서는 994년 압록도에 처음으로 파견되었으며, 이후 고려의 모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