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에 있는 봉우리. 예로부터 빈네 오름이라 불렀으며 한자 차용 표기로는 채악(釵岳) 또는 잠악(簪岳) 등으로 표기하였다. 오름의 형세가 빈네[비녀의 제주어]와 같다는 데서 붙인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빈네 오름 남쪽 기슭으로 빌레내가 지나는 것으로 보아, 빈네는 빌레[너럭 바위]의 오기로 보인다. 빈네 오름 서쪽에는 폭낭 오름이...
제주도에는 360여 개의 오름이 있다. 그래서 제주도를 오름의 왕국이라 부른다. 제주 사람들은 오름에서 태어나 오름으로 돌아간다고 할 만큼 오름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각각의 오름마다에는 제주 사람들의 얼과 혼이 서려있다. 오름은 마을을 잉태하고 목축업의 근거지가 되고 제주 개벽의 신화를 창조하고 항쟁의 거점이 되기도 했다. 그리고 자생식물의 보고이자 지하수를 함...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에 있는 봉우리. 예로부터 폭낭 오름[퐁낭]이라 불렀으며 한자 차용 표기에 따라 팽목악(彭木岳)으로 표기하였다. 폭낭은 팽나무의 제주어로, 유난히 눈에 띄는 폭낭이 있는 오름이라는 데서 붙인 것인데, 현재 그 폭낭이 어느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폭낭 오름의 북쪽에는 궤미 오름과 독물 오름이, 동북쪽에는 레 오름이, 남서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