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순력도』는 이형상 제주목사가 재임할 당시 제주도를 동-남-서-북으로 한 달 간 걸쳐 순력(巡歷)하고 돌아와서 그간의 여러 가지 상황들을 28폭의 그림에 담아낸 총 41면으로 된 도첩(圖帖)으로, 채색화이자 기록화이다. 기록화는 특정한 사실을 사실적으로 묘사하여 그 내용을 시각적으로 전달한 그림을 말한다. 중앙에서는 도화서 화원(畵員)들이 의궤도를 비롯한 기록화를 담...
조선 후기 제주진무(濟州鎭撫) 김대황(金大璜)이 쓴 표류기. 김대황 등 제주인 24명이 안남(安南國)에 표류하였다가 3명을 이국땅에 장사 지내고 남은 사람들이 어떻게 귀환했는가를 보여주는 해양 기록이다. 1687년(숙종 13) 9월 3일 김대황 등 24명은 제주목사가 진상하는 3필의 말을 싣고 출항했다가 추자도 앞에서 동북풍을 만나 31일 동안 표류하다가 안남국 회안부에...
조선시대 제주에서 항해를 나갔다가 잘못되어 다른 나라로 떠밀려갔다가 되돌아온 사람.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바다에 의지하고 살던 제주에서의 삶은 바람을 따라 파도에 쓸려 떠가기도 하고 떠밀려 오는 경우가 많았다, 바람과 파도에 휩쓸렸다는 사실은 같지만 경로에 따라 부르는 명칭에 차이가 있었다. 표류인을 제주 사람이 다른 지역으로 떠밀려 갔다가 다시 돌아온 경우이고, 표도인은 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