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후기 탐라 성주. 본관은 제주. 호는 청파(靑坡). 초명은 고보개(高寶開)이다. 1369년(공민왕 18)에 문과에 급제하고 서도부천호(西道副千戶)를 지냈다. 1374년(공민왕 23) 최영(崔瑩)이 탐라에서 일어난 목호(牧胡) 난을 진압하고 떠난 이듬해에 제주 토착민 차현유(車玄有)가 마적(馬賊)의 무리를 이끌고 관아를 불태우고 제주안무사 임완(林完)과 제주목사 박윤청(朴允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