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노형동에서 뱀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제주 지역에서는 뱀이 재물과 소원을 들어 주는 ‘칠성’으로 가신(家神)의 기능도 하지만, 집 안을 망하게 하는 재앙신적인 성격을 띠기도 하는데, 「뱀이 나타나면 흉조」는 후자에 속한다. 1968년 3월 제주시 노형동에 사는 현익철(남, 53세)이 구연한 것을 현용준이 채록하여 1996년 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