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옥
-
조선시대 외부의 침략에 대비해 제주 지역에 축조한 유적. 제주 해안 방어의 중요한 목적은 왜구의 빈번한 침입을 막는 데 있었다. 제주는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중국으로 가는 길에 위치해 왜구들이 땔감과 물·식량을 확보할 수 있는 가장 유리한 지역이었다. 그래서 왜구는 고려 말부터 제주에 자주 침입하여 방화·약탈 및 인명 살상을 일삼았다. 더구나 추자도 근해에 숨어...
-
조선 중기 제주목사를 역임한 무신. 일찍이 무과에 급제하고 1580년(선조 13) 2월 전라도 부안현감으로 부임하였고, 1584년(선조 17) 3월 보성군수에 임명되었다. 1587년(선조 20)과 1588년(선조 21) 두만강 하류에 있는 섬 녹둔도를 두고 벌어진 여진족과의 전투에서 공을 세웠다. 특히 1588년 2차 녹둔도 전투에서 온성부사 양대수는 회령부사 변언수(邊彦琇), 부...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에 있는 조선 중기의 정자. 연북정은 원래 조천성 바깥에 있던 객사로 처음 축조한 연대는 알 수 없다. 선조 23년(1590) 이옥 절제사가 성을 동북쪽으로 돌려 쌓은 다음에 정자를 그 위에 옮겨 세워서 ‘쌍벽정’이라 했다고 한다. ‘쌍벽’이란 말은 청산도 푸르고 녹수도 푸르러서 쌍쌍이 푸르기 때문이라는, 제주도의 유다른 풍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음력 정초에 마을의 액을 막기 위해 펼쳐지던 액막이 거리굿.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과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제주의 화반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제주도의 민속에 산, 숲, 내, 못, 언덕, 물가와 평지, 나무, 돌 등에 신당을 만든다. 매해 정월 초하루부터 대보름까지 무당들이 신독(神纛)을 들고 나희(儺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