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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 지역에서 여성들이 속바지 위에 입었던 속옷. 단속곳을 제주 지역에서는 굴중이라 불렀다. 굴중이는 바지 위에 입는 속옷으로, 지금의 속치마처럼 치마 밑에 입었다. 제주 지역에서는 서민 여성들이 속옷인 굴중이를 집 안에서는 겉옷으로 입었고, 또한 넓은 바짓부리를 대님으로 묶어 노동복으로도 착용하였다. 굴중이는 홑으로 되어 있고, 밑이 막혀 있으며, 양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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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서 사용되었던 나무를 파서 만든 비신. 목제(木製)의 신은 목극(木屐)으로서 옛날 우리나라에서는 ‘격지’라 했는데, 근래에는 ‘나무신’이 와전되어 나막신으로 통칭되고 있다. 제주 지역의 나막신과 다른 지방 나막신의 차이점은 발굽의 선과 각도에 있다. 제주 지역의 나막신은 서 있을 때 발굽의 모양이 엎어놓은 디귿자 형이고, 다른 지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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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여자들이 하의 중에서 가장 속에 입었던 속옷. 다리속곳은 홑겹으로서, 직사각형의 천에 허리띠를 달고 밑바대를 대었다. 우리나라 복식사를 살펴보면 조선 시대의 것은 유물이 남아 있어 그 형태를 가늠할 수 있다. 특히 속옷의 경우 유물이 없으면 그 형태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다리속곳은 조선 시대 일반 여자들이 입었다. 제주 지역에서 언제부터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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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 사람들이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옷을 입는 생활. 사람은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어떤 형태로든 옷을 입고 생활한다. 그러므로 의복은 기후나 풍토 같은 자연 환경에 적합한 형태를 띠게 된다. 또한 일의 성격, 도덕적 기준이나 미적, 정치적 관념뿐만 아니라 종교적 가치 등의 사회 환경에 따라 다양하게 신체를 장식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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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탕건을 제작하는 장인. 탕건은 말총으로 겯으며 앞쪽은 낮고 뒤쪽은 높아 턱이 진 관모의 하나이다. 원래는 독립된 관모지만 조선시대에는 관직자가 평상시에 관을 대신하여 썼다. 망건과 함께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감싸고 상투를 가리는 기능을 했으며, 갓의 밑받침으로 사용되었다. 탕건의 재료로는 주로 말총을 이용하지만 인모(人毛)로도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