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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11611
한자 火山爆發
영어의미역 Volcanic Eruption
이칭/별칭 화산활동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시대 고려/고려 전기
집필자 김일우

[정의]

제주특별자치도에서 고려 전기에 일어났던 두 차례의 화산 폭발.

[개설]

제주도는 화산 활동을 통해 형성된 지형을 갖춘 지역이다. 제주도의 화산 활동은 역사 시대에도 두 차례나 행해졌는데, 그 시기가 모두 고려 시대에 해당하는 1002년(목종 5)과 1007년(목종 10)이었고, 그 결과 산과 섬이 새로이 생성되었음이 『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와 『고려사(高麗史)』에 드러나고 있다.

[경위]

제주도 지역의 화산 폭발은 1002년에 일어났음이 기록을 통해 처음 확인되고 있다. 즉, 제주도 지역에서는 1002년에 산이 분출해 5일간 용암이 흘러내렸던 것이다. 이때 생겨난 산은 기생화산(제주어로는 오름)으로 서귀포시 서부 지역 소재 송악산(松岳山), 혹은 군산(軍山)으로 보는 것이 현 지역의 사정이다.

산이 생겨난 지 5년 후에도 “상서로운 산[瑞山]이 바다로부터 솟아 나왔습니다.…산이 처음 솟아나올 때 구름과 안개로 어두컴컴하고 땅이 움직여 천둥소리가 나는 듯하더니 무릇 7주야 만에 비로소 구름과 안개가 걷히었습니다. 산의 높이가 1백여 장이나 되고 주위는 40여 리나 되며, 풀과 나무는 없고 연기가 산 위에 덮여져 있었으며, 바라보면 석류황(石硫黃)과 같아 사람들이 두려워 감히 가까이할 수 없습니다”라고 중앙 정부에 알리는 일이 일어났다.

여기서 산이 바다에서 솟아 나왔다는 것은 섬이 생겨났음을 의미하며, 제주도에서는 이 섬이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앞바다에 있는 비양도(飛揚島)인 것으로 보고 있다. 5년 전 화산 폭발에 이어 섬이 분출하는 폭발이 바다에서 또 일어났기 때문에 제주의 민심은 흉흉해졌고, 제주에서는 이 사실을 중앙 정부에 보고하였던 것이다.

중앙 정부는 태학박사(太學博士) 전공지(田拱之)를 사신으로 보냈다. 그는 제주 사람으로부터 사건의 시말을 청취한 뒤, 이들이 무서워 접근하지 못하는 현장으로 직접 가서 형상을 그려 정부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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