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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11111
영어음역 keul
영어의미역 frame
이칭/별칭 홀태,가래기클,보리클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물품·도구/물품·도구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집필자 고광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농기구
재질 나무|쇠
용도 나락이나 보리의 줄기에서 이삭을 따내는 농기구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에서 나락이나 보리의 줄기에서 이삭을 따내는 데 사용되는 농기구.

[개설]

‘클’은 곡식의 알곡을 터는 농기구의 제주 방언으로, 육지에서는 홀태, 벼훑이, 그네, 첨치, 천치(千齒)라고도 불리웠다. 모양은 흡사 머리빗과 같으며, 쇠로 된 긴 이빨 20여 개를 틀에 박아 다리 4개를 여덟팔(八)자 모양으로 단 다음 이빨 사이에 벼를 끼우고 잡아당겨 훑음으로써 곡식의 알갱이를 떨어뜨리는 것이다.

[연원 및 변천]

애월읍 상가리의 경우에는 1925년에 클이 보급되었다고 한다. 벼를 훑는 것은 ‘판장클’이라고 하였는데, 안덕면 감산리의 경우 1921년 무렵에 보급되었다고 한다.

[형태]

앞발과 뒷발을 꽂아 세워서 사용했는데, ‘보리클’과 ‘산듸클’을 구분하여 썼다. 통나무를 대충 다듬고 지름 10㎜ 정도의 원형철을 촘촘히 박아놓은 것은 보리클로 1930년경부터 사용되었다고 하며, 두 줄, 세 줄, 네 줄 보리를 털어내는데 썼다.

보리클은 쇠가락이 둥그렇게 생겼다면, 산듸클은 넓적하게 생겼다. 물레로 실을 지을 때, 실이 감기는 쇠꼬챙이인 가락을 두고 ‘가레기’라고 하는데, ‘보리클’의 쇠가락이 마치 그것처럼 생겼기에 ‘가레기클’ 이라고도 하였다.

‘산듸클’은 쇠판을 오려서 날을 세우고 그 판을 오목하게 하여 그 틈새를 좁게 하여 ‘귀클’에 붙여 사용하였다. 낱낱이 달린 알곡이라도 빠지지 않게 된 것이 특징이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보리를 훑는 보리클이 보급되기 전에는 줄기와 이삭을 분리하지 않은 채 도리깨로 탈곡하는 수도 있었다. 일단 보릿단을 묶은 채로 도리깨로 타작해 낟알을 떨어내고 나서, 다시 단을 풀어놓고 타작했다. 이때 도리깨로만 비껴 두들겨 가며 짚을 뒤엎는다. 이 일을 ‘림질’이라고 했다. 기술을 요하는 일이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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