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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11099
한자 烙印
영어음역 nagin
영어의미역 brand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집필자 김동전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가축의 개체를 식별하기 위해 가축의 일정 부위에 인위적으로 표시하는 것.

[개설]

육지에서는 소의 목에 방울을, 그리고 제주도에서는 소의 엉덩이에 낙인을 새겼다. 우마의 목에 달린 ‘소리로의 전달’ 도구인 방울은, 소리를 내어 주인에게 우마의 위치를 알리는 것에 지니지 않았다.

그러나 제주도 우마들의 엉덩이에 새긴 낙인은, 산과 들을 오르고 내리는 모든 사람들에게 자기 주인이 누구임을 알리는, 문자 또는 징표로의 전달 수단이었다. 제주도의 낙인은 문중 또는 마을 단위로 그 징표(徵標)가 서로 달랐다.

[형태]

민가 가축의 낙인 표시는 마을 단위의 글자와 가족 또는 친족 단위의 글자를 병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어 대흘리 마을이 ‘大’자를, 그 마을 진 씨가 ‘ㄱ’자를 이용했다면 진 씨 말이나 소에는 ‘大ㄱ’으로 낙인했다.

낙인 방법은 보통 장인들이 쇠로 글자 또는 특정 표시를 새기면 불에 달구어서 신체의 특정 부위를 지졌다. 그러면 그 표시는 없어지지 않고 계속 남아 있다. 보통 엉덩이 대퇴부에 많이 했는데 때에 따라 귀나 다른 신체 부위에 하는 경우도 있었다.

또 다른 낙인 방법으로는 귀를 V 또는 W자로 잘라 자기 가축의 소유 표시를 정확히 하는 경우도 있었다. 일제강점기에도 소나 말을 우마적부에 기록했고, 1938년부터는 현대식 금속 이표(耳標)를 부착하여 도난을 방지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가축에게 낙인은 보통 망아지나 송아지 때 실시한다. 이는 비교적 보정하기가 쉽고 조기에 하는 것이 가축 분실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보정은 가족 또는 마을 장정들이 모여서 협동으로 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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