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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이허이 곳곳」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02626
영어음역 Heoi Heoi Gotgot
영어의미역 Heoi Heoi Gotgot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집필자 현승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담|소화(笑話)
주요 등장인물 창신 주인
모티프 유형 치우담(痴愚談)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전해 내려오는 우스개 이야기.

[개설]

예부터 민간에서 내려오는 옛 이야기 중에 우스운 이야기들을 소화(笑話)라고 한다. 「허이허이 곳곳」은 장소나 상황을 가리지 않고 벌어지는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도리어 웃음을 자아내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상황]

1959년 8월 제주시 삼도동에 사는 최동민(남, 65세)이 구연하고 이화문(고 3)이 채록한 내용으로, 1996년에 출판한 『제주도 민담』에 실려 있다.

[내용]

옛날 어떤 사람이 큰마음 먹고 창신(가죽신) 한 켤레를 마련하였다. 웬만해서는 아까워서 신고 다니지 않는데, 마침 동네 어르신 한 분이 죽었다. 창신 주인은 창신을 신고 조문을 갔다. 혼백 상 앞에 엎드리어 조문을 하려면 창신을 벗어야 하는데, 혹시 누가 신고 갈까 봐서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마침 엎드려 조문을 하려는데, 강아지 한 마리가 창신 옆에 와서 앉는 게 보였다. 창신 주인이 혼백 상 앞에 엎드려서 “허이 허이, 허이 허이” 곡을 하면서 곁눈질로 창신을 보고 있는데, 그 강아지 놈이 창신을 물고 달아나는 게 아닌가!

조객은 곡을 하면서 강아지를 부르려고 “허이 허이 곳곳, 허이 허이 곳곳. 엇, 개가 창신을 물어가고. 허이 허이 곳곳, 허이 허이 곳곳. 상제, 저거 집읫 개라 마씀? 허이 허이 곳곳, 허이 허이 곳곳, 상제, 떡 나 주심. 창신을 아사 로고.” 하며 절을 하였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제주 지역에서 상제는 “아이고 아이고” 하고 곡을 하고, 조문객은 “허이 허이” 하고 곡을 하면서 조문을 한다. 한편 개를 부를 때는 “어리머 어리머” 하고 부르고, 강아지를 부를 때는 “곳곳” 한다. 제주 지역의 풍속이 재미있게 묘사되어 있는 치우담(痴愚談)의 하나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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