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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매미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02442
한자 颱風-
영어의미역 Typhoon Maemi
이칭/별칭 0314호 태풍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사건/사건·사고와 사회 운동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오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태풍
발생(시작)연도/일시 2003년 9월 6일연표보기
종결연도/일시 2003년 9월 14일연표보기
발생(시작)장소 괌섬 북서쪽 약 400㎞ 해상

[정의]

2003년 9월에 제주특별자치도를 강타한 태풍.

[개설]

태풍 매미는 북태평양의 서부에서 발생한 열대성 저기압이다. 열대성 저기압은 전 세계적으로 연간 80개 정도 발생한다. 그 중 북태평양 서부에서 발생하는 태풍은 연간 27개 정도이며, 그 중 3개 정도가 제주 지방을 통과한다.

태풍 매미를 비롯한 열대성 저기압은 저위도 지방에 축적된 대기 중의 과잉 에너지를 고위도 지방으로 운반하여 지구상의 남북의 온도 균형을 유지시켜 주고, 수분을 배분해 준다. 태풍 매미와 같은 열대 저기압은 해수면 온도가 26℃ 이상 되는 열대 해상에서 발생한다. 이 지역은 태풍의 발달에 필요한 에너지인 현열과 잠열이 충분히 공급되기 때문이다.

[발단]

태풍 매미는 2003년 9월 6일 15시경 16.0 N, 141.5 E 괌 섬 북서쪽 약 400㎞ 부근 해상에서 중심 기압 996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 18㎧의 열대 폭풍(TS)으로 발생하였다.

[경과]

태풍 매미는 북태평양 고기압(mT)의 영향으로 느리게 서북서진하다 11일 새벽에 최대로 발달한 후 09시부터 전향하여 빠른 속도로 북북동진하였다. 12일 17시경 성산포 동쪽 부근 해상을 거쳐 12일 20시경에 경상남도 사천시 부근 해안으로 한반도에 상륙했다. 대구 부근을 거쳐 13일 02시 30분경에 경상북도 울진 부근에서 동해로 진출한 다음, 계속 북동진 하다가 14일 06시에 일본 삿포로 북동쪽 약 400㎞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TD)로 약화되면서 태풍으로서의 일생을 마쳤다.

제주 동쪽을 통과하면서 최대 순간 풍속은 제주와 고산에서 60.0㎧를 기록하여 종전 1위 기록인 2000년 8월 31일 태풍 ‘프라피룬’ 내습 시 흑산도기상대의 58.3㎧를 경신하였다. 10분 동안 바람 세기의 평균값인 최대 풍속도 고산 51.1㎧, 제주 39.5㎧를 기록하여 과거 관측 기록을 경신하였다. 최저 해면 기압은 성산포관측소에서 954.4hPa(12일 16시 19분)를 기록하여 종전 1위 962.6hPa(성산포관측소, 2002. 8.31)를 경신하였다. 우리나라에서 1904년 기상 관측 이래 태풍의 각종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태풍 매미의 발달 원인은 북태평양 고기압(mT)의 영향으로 느리게 북상하면서 세력을 키울 수 있었다. 태풍의 에너지원은 잠열이므로 태풍의 발달 및 쇠퇴는 해수면 온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 당시 제주 주변 해상과 부산 앞바다까지의 해수 온도는 평년보다 약 3℃ 이상 높은 27℃의 고수온대가 형성되어 계속적으로 수증기를 공급받음으로써 강한 세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결과]

태풍 매미는 제주도 동쪽 해상으로 지나갔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위력이 약한 가항 반원에 제주가 위치해 그 피해가 적었으나, 위험 반원에 위치했던 부산, 경상남도 마산 지역은 큰 피해를 입었다.

태풍 매미로 인해 제주 지방에서는 사망자가 2명 발생했고, 493억 380만 원의 피해액을 보였다. 구체적인 피해 현황을 보면 농작물 및 농경지 피해가 3만 2812㏊, 축사 파손 86동, 비닐하우스 60.66㏊, 어선 52척, 수산증양식 227개소, 주택 파손 107동 등이 피해를 입었다. 전국적으로는 인명 피해가 132명, 재산 피해액은 4조 7756억 5241만 원이었다.

[의의와 평가]

2003년 추석 이튿날 몰아닥친 태풍 매미는 제주와 고산에서 최대 순간 풍속 60㎧를 기록하여 우리나라 기상관측사상 가장 바람이 강한 역대 최대의 태풍으로 평가받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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