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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02434
한자 耽羅縣
영어음역 Tamna-hyeon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제도/법령과 제도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시대 고려/고려 전기
집필자 김일우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시행연도/일시 1153년연표보기
폐지연도/일시 1216년 이전

[정의]

고려 전기 의종 때 제주에 설치된 현의 명칭.

[개설]

제주가 고려의 지방행정 단위인 탐라군으로 편제되었다가 현으로 개편된 것은 1153년 무렵이다. 『고려사(高麗史)』 지리지에는 "숙종 10년 탁라를 거쳐 탐라군을 설치하였다가 의종[1147~1170년] 때 현령관을 두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이는 곧 탐라현으로의 개편을 의미한다. 『고려사』에서 말한 의종 때는 1153년 무렵으로, 이때 이미 현령이 탐라에 와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제정경위 및 목적]

고려의 군현제는 처음부터 완성된 형태를 갖추고 출발한 것이 아니라, 건국 직후부터 필요에 따라 가능한 지역에 군현을 설치하여 가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이는 지방 호족 세력의 반발을 무마하며 전국을 일원적으로 지배하는 것을 목표로 한 중앙정부의 집권화 시책과 맞물려 점진적으로 이루어졌다.

이런 의미에서 탐라현으로의 개편은 행정 단위를 승격하는 조처라기보다는 높은 직급의 외관을 파견하여 탐라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탐라현이 설치되고 외관(현령직)이 파견되면서, 탐라는 육지부 지역에 외관이 파견된 다른 군현처럼 팔관회와 같은 국가 의례의 참여와 방물 진상을 강제적 책무로서 당연히 행하게 되었다.

[내용]

고려의 지방 행정 체계는 일부 군현 단위만이 중앙정부와 직접 연결되어 행정 업무를 처리하였고, 상당수 나머지 군현은 중앙정부와 직접 연결된 군현을 통해 업무가 이루어졌다. 이에 중앙정부와 직접 연결된 군현을 주현(主縣)이라고 하고 후자를 속현(屬縣)으로 불렀다.

주현과 속현으로의 구분은 고려 정부가 전국에 외관을 파견하는 995년(성종 14)을 전후로 확실해졌는데, 즉 995년 이후부터는 외관이 파견된 군현은 주현이며, 그렇지 않은 군현은 속현의 위상을 지니게 된 것이다. 특히 995년 이후부터는 군현의 읍호가 주(州)·부(府)·군(郡)·현(縣)에 관계없이 외관이 파견되면 주현으로서 지방 행정의 중심축으로 기능하였다.

탐라국에서 탐라군으로 개편될 당시, 탐라군은 외관이 파견되지 않은 속현이었으나 한반도 육지부의 속현과는 달리 타 군현과 주·속현 관계(主·屬縣 關係)를 맺지 않고 중앙과 직접 연결되는 주현과 같은 위상을 지니고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외관이 파견되지 않았던 속현에서 탐라현으로 개편된 이후 외관이 파견됨으로써 명실상부 주현으로서의 위상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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