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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떡 칠 때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01214
영어음역 Siritteok Chil Tta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언어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집필자 문순덕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제사 음식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속담.

[개설]

“시리떡 칠 때”는 주로 제사 음식을 만들 때 많이 쓰는 속담으로, 시리떡을 만드는 것처럼 정성을 다해서 음식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말이다.

예부터 지역을 막론하고 시리떡(시루떡)은 제사상에 꼭 올리는 음식이어서 정성을 다해 만들어야 했다.

시루떡을 찌려면 먼저 솥에 시루를 얹은 뒤 솥 안의 김이 빠져 나가지 못하도록 솥과 시루 사이를 밀가루로 반죽한 시룻번으로 막았다. 그런데 불을 때다 보면 떡이 익기도 전에 시룻번이 갈라지면서 뜨거운 김이 ‘픽픽’거리면서 새어 나온다.

한번 김이 새어 나오면 아무리 다시 막고 불을 땐다고 해도 제대로 된 시리떡이 나오지 않는다. 제사용 음식이기 때문에 시리떡이 잘 못 만들어지면 그것을 책임진 사람은 여간 큰 낭패가 아니다.

제주 지역에서는 동네마다 시리떡만을 전문으로 만드는 사람(시리 할망)이 있어서, 집 안에 시리떡을 만들 적임자가 없으면 이 시리 할망을 모시고 와서 만들었다고 한다.

이렇듯 시루떡을 만드는 일이 쉽지 않았기 때문에, 예전에는 시리떡을 만들기 전에는 음식을 가리고 행동을 제약하는 등 금기가 많았다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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