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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함안 지역에서 가정의 여러 신을 믿는 의례 행위. 가신(家神) 신앙이란 마을 공동체 구성원의 대동과 안녕을 기원하는 마을 제사와는 달리 집안의 안녕과 가족의 평안을 기원하는 개별적이고 독자적 성격의 신앙을 말한다. 이런 가신 신앙은 주로 여성들이 주체가 되어 마루, 안방, 부엌, 대문 등 집안 곳곳에 존재하는 신(神)에게 정기적 혹은 부정기적으로 제의를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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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함안 지역에서 해마다 같은 시기에 되풀이하여 행하는 겨울철의 의례적인 생활 풍속. 세시 풍속(歲時風俗)이란 원시 농경 사회로부터 인간이 주기적·관습적·의례적으로 생활 행위를 반복해 온 주기 전승(週期傳承)의 의례적인 행위를 말한다. 세시는 해[年]와 때[時]의 합성어로 사시절(四時節), 시절(時節), 명절(名節) 등의 뜻을 지니기도 하지만, 한자 문화권에서는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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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함안 지역에서 마을을 지켜 주는 수호신에게 마을 공동으로 올리는 의례. 동제(洞祭)는 마을을 수호해 주는 상징으로서 동신(洞神)을 정하고 일정한 시간과 절차를 통해 주민의 평안과 풍요 등을 기원하는 마을 제사이다. 동제의 역사는 일반적으로 『삼국지(三國志)』 위서 동이전(魏書東夷傳), 『후한서(後漢書)』 동이전의 문헌 기록을 통해 삼한(三韓)의 제천 행사에서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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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함안 지역에서 두 마리의 황소를 맞붙여 승부를 겨루는 놀이. 소싸움은 함안군 가야읍 도항리 구 함안 나들목 부근에서 두 마을 또는 여러 마을을 대표로 하는 소를 끌고 나와 주로 추석 무렵에 연례적으로 벌이는 대동 민속놀이이다. 경상남도 서부 지역인 함안, 의령, 진주 등지와 경상북도 청도 지역 일부에서 성행했다. 함안 지역 소싸움의 경우 인접한 다수 마을의 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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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함안 지역에서 행해지는 식품과 음식에 관련된 생활문화. 함안 지역은 낙동강과 남강이 합류하여 형성된 넓은 평야 지대에 자리하고 있으며, 풍부한 수원과 비옥한 토양을 지니고 있어 농사에 적합한 지역으로 예부터 곡식과 채소 등 농작물의 재배가 용이하였다. 이러한 지리적 성격과 기후적 특성에 힘입어 곡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과일과 채소가 풍부하게 재배되어 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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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함안군 칠북면 영동리 영동 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영동리 영동 동제는 매년 음력 시월 초하루 자정에 마을 사람들이 마을 중앙에 위치한 당산나무에서 한 해 농사를 마치고 수확한 곡식을 동신(洞神)[마을 수호신]에게 올리고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빌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함안군 칠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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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함안 지역에서 몸에 걸치거나 입었던 의복과 관련한 생활문화. 의생활은 지역의 생활문화를 이해하는 중심적인 연결 고리로, 지역민이 일상생활이나 의례 시에 착용한 의복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함안 지역의 경우, 다른 지역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근현대를 기점으로 함안 지역의 의복과 관련한 생활문화가 크게 변화했지만 이 점도 전국적인 현상이라 할 수 있다.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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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함안 지역의 주택과 관련한 생활문화. 주생활은 함안 지역에서 전승되어 온 전통적인 양식과 구조를 가진 주택과 관련한 생활문화를 의미한다. 전통 주택의 배치와 구조는 신분과 경제적 능력, 지역에 따른 주거 형태와 재료 등에 따라 나눌 수 있다. 신분과 계층에 따라서 상류층 주택과 서민층 주택으로 구분되며, 주택의 형태와 재료에 따라서는 기와집, 초가집 등으로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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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함안군에서 정초부터 정월 대보름까지 한 해의 안녕과 복을 기원하는 의례. 지신밟기는 함안 지역의 각 마을에서 정초부터 대보름까지 마을의 소중한 곳과 각 가정을 돌며 지신(地神)[땅을 맡은 신령]을 달래어 가정과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신앙적, 주술적 의례이다. 지신밟기는 땅을 밟으면서 잡신을 쫓고 복을 비는 내용의 덕담과 노래로 하는 의례와 각각의 신을 위로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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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함안 지역에서 섣달 그믐밤에 초가 탈 때 흘러내리는 촛농을 보고 운수를 점치는 풍속. 촛농점은 함안군 칠북면 영동리에서 섣달 그믐날 밤 초를 하나 또는 가족 구성원 수대로 켜 놓고 초가 탈 때 흘러내리는 촛농[燭膿]을 보고 이듬해의 집안이나 개인의 운수을 알아보는 민간 점복(占卜) 풍속이다. 함안 지역은 예부터 섣달 그믐날 밤 이듬해의 운수를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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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함안군 가야읍 혈곡리 월성 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혈곡리 월성 동제는 매년 음력 정월 대보름 자정을 넘긴 시각에 마을 사람들이 당산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빌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함안군 가야읍 혈곡리 월성 마을은 가야읍에서 5㎞ 정도 떨어진 작은 마을이다. 이곳은 예부터 소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