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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함안군 산인면 신산리 신당 마을에서 가메골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가메골과 포덕산」은 포덕산(飽德山) 정상에서 내려오는 능선이 마치 가마솥과 같이 생겼다는 뜻에서 골짜기 이름을 가메골[부곡(釜谷)]이라고 했다는 지명 전설이다. 이를 「가메골의 지명 유래」라고도 한다. 가메골은 포덕산에 있는 골짜기이다. 2010년 함안 문화원에서 간행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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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함안군에서 조응경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감찰 조응경의 효성」은 조실부모(早失父母)한 까닭에 부모의 얼굴을 알지 못함을 슬퍼하여 초상화를 그려 제사 때에는 반드시 이 그림을 사용하였다는 조응경(趙應卿)[1469~1491]의 효행담이다. 당시 사간(司諫)이었던 자유(子游)어득강(魚得江)[1470∼1550]은 이 초상화를 찬양하는 글을 지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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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함안군 칠북면 검단리에서 느티나무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근원목(根元木)」은 상촌 저수지에 위치한 세 그루의 느티나무를 각기 남자나무, 본처나무, 첩나무라 불렀는데, 이 나무들이 서로 뒤엉켜 있어 '근원나무' 또는 '상사나무'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식물명 유래 전설이다. 2005년 함안 문화원에서 간행한 『함안의 구전 설화』의 248쪽에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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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함안군에서 이경성 부부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남명 선생과 이경성 현감 부부의 효성」은 남명(南冥)조식(曺植)[1501~1572]이 이경성(李景成)의 집에 머물면서 대화를 나누다가 "이경성의 효를 부모의 뜻을 받드는 효"라고 칭송하였고, 또 그의 처 여흥 이씨(驪興李氏)도 시어머니를 섬기는 데 남다른 효를 행했다는 효행담이다. 조선 전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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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함안군 여항면 외암리에서 단군 한배터와 조대에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단군 한배터와 조대」는 여항면 외암리 음촌 마을에서 단군(檀君)의 영정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던 단군 한배터에 대한 지명 전설이자, 양촌 마을에서 성재(性齋)안몽백(安夢伯)[1762~1838]이 낚시하고 휴식을 취했다는 조대(釣臺) 바위에 대한 암석 전설이다. 2010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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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함안군에서 달래 고개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달래 고개」는 무더운 여름에 길을 가다가 고갯마루에서 소나기를 맞아 모시옷이 달라붙은 형수의 몸을 보고 충동을 느낀 시동생이 자신의 남근을 바위에 찍어 죽게 되자, 이에 형수가 "죽기 전에 달래나 보지 미련한 중생아!" 하며 한탄하였으므로 그곳의 이름을 달래 고개로 하였다는 지명 유래 전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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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함안군 칠원읍 운곡리에서 지명과 관련해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덕암(德岩)과 무산(武山)」의 전반부는 마을 뒤산에 많은 악바위를 방치해 두면 마을이 불길하다고 믿어 이 재앙을 물리치고자 '덕이 큰 바위'의 의미를 가진 덕암으로 바꾸었다는 암석 유래 전설이고, 후반부는 진양 강씨가 당자리[꿩설]의 명당에 묘를 썼기 때문에 집안이 흥하여 후대에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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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함안군 대산면 구혜리에서 무식자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무식자의 웅변」은 상객(上客)으로 간 동생이 언어 유희와 기발한 언변으로 좌중의 유식한 학자들을 조롱하는 소화담(笑話談)이다. 1989년 8월 12일 경상남도 함안군 대산면 구혜리 매산 마을 주민 조용봉[남, 당시 80세]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옛날 한 학자가 아들을 장가보내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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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함안군 산인면 모곡리 담안 마을에서 복정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복정의 유래」는 재령 이씨모은(矛隱)이오(李午)의 현손(玄孫)[증손자의 아들] 이경성(李景成) 현감의 정부인(貞夫人) 여주 이씨가 시어머니를 섬기는데, 효행이 남달라 시모가 노환으로 전복을 먹고 싶다고 하자 산골이라 구할 길이 없어 동분서주할 때 하늘이 감복하여 집안 우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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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함안군 산인면 입곡리 임촌 마을에서 명당 파손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부자 공씨와 도사」는 손님이 많아 이를 귀찮고 성가시게 여긴 며느리가 도사의 가르침대로 안채 왼편으로 흐르는 도랑을 오른편으로 돌려서 명당의 기를 끊어 손님을 막았을 뿐만 아니라 집안도 망했다는 절맥형 풍수 전설이다. 2005년 함안 문화원에서 간행한 『함안의 구전 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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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함안군 칠북면 가연리 가동 마을에서 상사나무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상사나무」는 불구(不具)의 낭자가 절대로 소나무를 바라보아서는 안 된다는 약속을 어겼다는 금기 전설이고, 그 결과 그 자리에서 죽은 낭자의 넋이 상사고가 맺혀 소나무가 되었다는 식물 유래 전설이다. 1985년 함안군에서 채록하여 간행한 『아라(阿羅)의 얼』에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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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함안 지역에서 시집가는 과정을 노래한 규방 민요. 「서울 양반 맏딸 애기」는 시집을 가려고 여자들이 몸단장을 하는 내용의 치장요(治粧謠)이자, 비기능요이다. 「서울 양반 맏딸 애기」의 전반부는 신부의 몸단장과 관련된 생활요이고, 후반부는 신부가 억지로 시집가는 과정과 죽음을 노래하고 있다. 1997년 함안 군지 편찬 위원회에서 간행한 『함안 군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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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함안군 칠북면 덕남리에서 성주골·대무동골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성주골과 대무동골」은 남양동(南陽洞) 뒤편의 작은 골짜기인 성주골은 치성을 드리는 장소였고, 대무동골은 골짜기가 길고 깊다는 뜻에서 붙여졌다는 지명 전설이다. 2010년 함안 문화원에서 간행한 『함안의 지명 유래(증보)』에 수록되어 있다. 경상남도 함안군 남양동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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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함안군 칠원읍 운곡리에서 고창녕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성지 도사 고창녕」의 전반부는 대신 소 값을 받아 주고 명재판으로 이름을 얻었다는 고창녕(古昌寧)의 기지담이고, 후반부는 종의 자식으로 갖은 수모를 당하며 자란 고창녕이 부친의 관을 한 치를 더 깊게 묻게 시켜 명당을 훼손하였다는 명당 파손담이자, 그렇게 함으로써 세 아들을 삼 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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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함안군 대산면 구혜리에서 방아확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쌀과 돈 나오는 확」의 전반부는 지성껏 부모를 봉양하는 효자 형이 음식이 끝없이 나오는 확을 얻어 부자가 되었다는 효행담이고, 후반부는 사리사욕에 눈이 먼 동생 때문에 결국 확을 잃어버린다는 탐욕 징치담이다. 1989년 부산 대학교에서 발행한 『한국 문화 연구』2에 실려 있다. 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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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함안군 대산면에서 풍수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아버지 묘지를 빼앗은 딸」은 시집간 딸이 친정아버지를 장사 지낼 명당에 물을 붓고 명당이 아닌 것처럼 꾸며 못쓰게 하고, 그곳에 시아버지를 매장하여 부자로 잘 살게 되었다는 묘 터와 관련된 명당 탈취담이다. 2005년 함안 문화원에서 발간한 『함안의 구전 설화』의 200쪽에 수록되어 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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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함안군 칠서면 무릉리에서 주세붕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원귀의 한을 풀어 준 주세붕」은 황해도 관찰사로 부임한 첫날 객사에서 목 없는 귀신의 억울한 하소연을 듣고 이튿날 기생을 죽인 자를 찾아 벌하고, 못에 빠뜨린 시신을 찾게 된다는 원귀 해원담(解寃談)이자, 주세붕(周世鵬)[1495~1554]에 대한 명관담(名官談)이다. 2005년 함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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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 명관리 평광 마을에서 절부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유목과 절부목」은 임진왜란 때 왜군들이 나무에 거꾸로 매달아 유방을 도려내도 마을 사람이 숨은 곳을 결코 발설하지 않았다는 처녀의 절부(節婦) 전설이고, 이후 처녀가 죽은 나무 양편에서 유방 같은 혹이 생기고, 젖 같은 흰 액체가 흘러내려 유목(乳木)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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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함안군 칠서면 용성리에서 이원직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이원직과 산신령의 도움」은 벼슬할 꿈을 꾸고 과거를 보러 가던 이원직의 꿈에 산신령이 나타나 "호재(虎災)를 당할 운명인데 백 포수만이 구할 수 있다.”고 일러 주고, 꿈 내용대로 백 포수가 호랑이를 잡아서 이원직을 구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급제하여 귀향할 때 호랑이 가죽까지 주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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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함안군 칠원읍 무기리에서 작대산과 무릉산에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작대산과 무릉산」은 천지가 개벽할 때 작대기만큼 남았기 때문에 작대산[청룡산 혹은 천주산]으로, 또한 물레 정도만 남았기 때문에 물레산이라 했다가 무릉산으로 부르게 되었다는 지명 유래 전설과 천지개벽(天地開闢) 전설이다. 2005년 함안 문화원에서 출판한 『함안의 구전 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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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함안군 대산면 서촌리에서 장자늪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장자늪 전설과 애기당」은 장자가 스님을 학대하여 그의 집이 물에 잠겨 늪이 되고, 마음씨 고운 며느리는 스님이 알려 준 금기를 어겨 돌이 되었다는 학승 전설(虐僧傳說)이자 장자못 전설이다. 2005년 함안 문화원에서 간행한 『함안의 구전 설화』의 132쪽에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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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함안군 칠원읍 용산리에서 풍수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정 풍수와 윤 풍수」는 영남의 정 풍수가 가난하게 사는 윤 풍수의 아들 삼 형제에게 정씨에게만 보이는 명당에 집을 지으라고 권하고, 이를 받아들인 셋째는 새집을 짓고 부잣집 딸과 결혼하여 부유하게 살았는데, 그 후 윤 풍수는 아내의 불미한 과거사를 알고 집을 떠났다는 풍수담이다.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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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함안군 산인면 입곡리에서 진농골과 벼락 바위에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진농골과 벼락 바위」의 전반부는 제방을 축조하고 수리 시설을 갖추어 가뭄에 대비한 까닭에 농사가 잘 되어 골짜기 명칭을 진농골로 부르게 되었다는 지명 유래 전설이고, 후반부는 효자가 부모의 산소를 찾아가는 도중에 방해하는 큰 바위를 하늘이 벼락을 내려 두 쪽으로 갈랐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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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함안군 칠원읍 장암리에서 마을 유래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칠보장암」은 함안군 칠원읍 장암리의 '장암[장암동과 동암동]'이 예전부터 칠보(七寶)[일곱 가지 보물]를 간직한 마을이라고 하였는데, 이에 대한 유래담이다. 2005년 함안 문화원에서 간행한 『함안의 구전 설화』의 250쪽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경상남도 함안군 칠원읍 주민 강원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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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함안군에서 함안 차사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함안 차사(咸安差使)」는 반드시 죄인을 단죄하겠다고 호언장담하며 함안 땅으로 부임한 마지막 관리가 부친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기생이 된 노아(蘆兒)의 계교에 빠져서 결국 부친의 죄를 다스리지도 못하고 오히려 놀림감이 되었다는 기생의 지략담이고, 함안 차사라는 명칭 유래담이다. 또한 부친을 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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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함안군 법수면 윤외리에서 효행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호랑이를 감동시킨 효부」는 외출한 시아버지를 잡아먹으려는 호랑이를 보고 며느리가 자신의 아들을 던져 주고 시아버지를 구했는데, 며느리의 효성에 감동한 호랑이가 아들을 다시 집으로 돌려보내서 결과적으로 아들도 구했다는 효행담이다. 2005년 함안 문화원에서 간행한 『함안의 구전 설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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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함안군 가야읍 광정리 백산 마을에서 효행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효자 앵두나무」는 광국이 아버지가 병들자 지극정성으로 돌보며 단지혈(斷指血)로 목숨을 연명시키기도 했고, 3년 동안 굴건제복(屈巾祭服)을 하고 시묘살이를 했다는 효행담이며,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광국이 앵두나무를 어루만지며 슬퍼하였으므로 더 이상 앵두나무는 꽃만 피고 열매가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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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함안 지역에서 말과 기억에 의존하여 전해 내려오는 문학. 구비 전승(口碑傳承)은 구비 문학, 구전 문학(口傳文學)이라고도 하는데, 구비와 구전은 대체로 같은 뜻으로서 구전은 '입에서 입으로 전함'을 뜻하나 구비는 '비석에 새긴 것처럼 오랫동안 전승되어 온 말'이라는 뜻이다. 구비 문학은 말로 존재하기 때문에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대면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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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함안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흥미 위주의 옛날 이야기. 민담(民譚)은 흥미를 위주로 꾸며낸 이야기이다. 민담의 본질이 흥미에 있는 만큼 그 자체의 사실성이나 진실성은 문제되지 않고, 웃고 즐길 수 있으면 된다. 민담은 증거물이 제시되지 않는 특징도 갖고 있다. 민담에서의 시간과 장소는 과거의 어느 곳에 있었던 일임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물론 구체적인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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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함안 지역의 민간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져 전해 내려오는 노래. 민요는 예로부터 민중들 사이에 자연 발생적으로 오랫동안 불려오던 소박한 노래이다. 함안 지역의 구전 민요를 살펴보면, 1997년 함안 군지 편찬 위원회에서 간행한 『함안 군지』에는 「모내기 노래」, 「서울 양반 맏딸 애기」, 「베틀 노래」, 「논[김]매기 노래」, 「상여 앞소리」, 「권주가」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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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함안 지역에서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설화는 일정한 서사 구조를 가진 꾸며낸 이야기이다. 물론 설화 중에도 사실을 가장하는 이야기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사실이 아닌 사실적 이야기이며, 사실 여부보다도 문학적인 흥미와 교훈 때문에 존재한다. 설화는 무엇보다 구전되는 특징을 지니며, 다분히 산문적이다. 아울러 구연 기회에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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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함안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특정 근거를 가지고 어떤 사실이나 기원을 설명하는 이야기. 전설(傳說)은 전승자가 진실되다 믿고 실제로 있었다고 주장하며,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가 제시되고, 특정의 개별적 증거물을 갖는 이야기를 말한다. 전설은 무엇보다 진실성을 갖는다. 연대, 사건 발생의 장소, 주인공 등이 명시되어 있고, 민중의 경험과 사건의 진실성이 표현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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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함안 지역에서 지어진 한시 중에 제목를 내어서 지은 작품. 제영(題詠)은 함안 지역에서 제목을 붙여 시를 읊은 한시(漢詩) 또는 그런 시가를 말한다. 함안 지역의 제영은 특정 인물, 수신(修身)과 도리(道理), 누정, 산천 등 다양한 소재를 담고 있다. 특정 인물을 읊은 시에는 이길, 이정(李瀞), 안희(安憙), 조려(趙旅)[1420∼1489], 하옥, 어변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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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부터 개항기까지 경상남도 함안 지역에서 이루어졌던 한문으로 된 시, 학문, 한학 등을 통틀어 이르는 말. 함안 지역의 한문학(漢文學)은 조선 왕조의 건국과 함께 본격적으로 발전할 계기가 마련된다. 고려 왕조가 망하자 금은(琴隱)조열(趙悅)과 모은(茅隱)이오(李午) 등은 경상남도 함안 지역으로 내려왔다. 그들은 고려에 대한 충절을 지키면서 함안 지역에 학문의 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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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부터 개항기까지 경상남도 함안 지역에서 한문을 이용해 지어졌던 시. 조선 건국부터 임진왜란까지의 기간에 해당되며, 이 시기 함안 지역 한시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보다 삶의 태도가 분명한 고려의 망국지신(亡國之臣)들이 함안으로 은거함으로써 활력을 불러일으켰다는 점이다. 그러나 새로운 왕조에서 생장한 그들의 후손들은 곧장 과거에 응하고 관계에 진출함으로써 사족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