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금산리에 있던 얼음을 보관하기 위해 만든 조선 시대의 창고. 조선 시대 강릉 관아에는 척번대(滌煩臺)가 있었는데, 객사 동북쪽에 있었으며, 얼음을 저장하는 창고였다. 이른바 이 척번대는 내빙고(內氷庫) 기능을 갖고 있었다면, 금산리 얼음 창고는 외빙고(外氷庫) 기능을 갖고 있었다고 추정된다....
-
범일(梵日)은 사굴산문(闍堀山門)의 본산인 굴산사(屈山寺)를 창건한 신라시대 선승(禪僧), 굴산사지(屈山寺址)는 강릉시 구정면 학산리에 있었던 굴산사(崛山寺)의 옛 절터. 강릉시 구정면 학산리에는 굴산사지가 있다. 창건연대와 연혁을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으나, 범일이 입당구법(入唐求法)한 후 귀국하여 851년(문성왕 13) 명주도독 김공(金公)의 청을 받아 굴...
-
석가모니(釋迦牟尼)를 교조(敎祖)로 하여 부처의 가르침을 신봉하는 종교. 옛날부터 강릉을 비롯한 영동 지역은 산세가 험하고 교통이 불편해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변방의 위치에 머물러 있었다. 다시 말해 영동 지역은 지정학적 특징으로 인해 한국사의 전개과정에서 특별한 주목을 받지 못했던 곳이었다. 그러나 한국불교사의 입장에서 살펴보면 이 지역의 의미는 크게 달라진다....
-
사찰이 있었던 터나 현재 전해지는 불교 관련 물건. 강릉 지역의 불교 유적 가운데 지금까지 알려지고, 조사된 폐사지로는, 향호리사지(香湖里寺址)[주문진읍 향호2리 816], 삼교리사지(三橋里寺址)[신사동사지(新寺洞寺址), 주문진읍 삼교리 572], 삼산리사지(三山里寺址)[청학암(靑鶴菴), 연곡면 외동길 111[삼산2리 259]], 장덕리사지(長德里寺址)[원당사지(元堂寺址...
-
안인진리는 강릉시 강동면에 있으면서 산과 바다가 만나 절경을 이루는 아름다운 어촌 마을이며,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독특한 어촌문화가 형성되어 있는 마을이다. 안인진리에 우뚝 솟은 괘방산의 등산로는 우리나라에서 바다를 끼고 등산할 수 있는 유일한 등산로로 알려져 있다. 산과 바다가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는 이 마을에는 굽이굽이 서려 있는 이야기도 많다....
-
조선 중기의 문신인 심언광(沈彦光)[1487~1540]의 문집. 심언광은 강릉 출신으로 본관은 삼척, 자는 사형(士炯), 호는 어촌(漁村), 시호는 문공(文恭)이다. 1487년(성종 18) 3월 3일 강릉부 대창 용지촌에서 태어났으며, 1507년(중종 2) 진사시에 입격하였고, 1513년 식년문과에 을과로 급제하여 예문관검열에 보임되었다. 심언광의 관력을 살펴보면 30세...
-
현대적인 생활 형태로 삶이 바뀌면서 재래시장은 점차 그 거래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 젊은 사람들의 기호와는 잘 맞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지만 재래시장은 오랜 세월 동안 우리 지역민들의 삶과 함께 해왔다. 재래시장 속에서 강릉 사람들의 삶의 모습들을 찾아볼 수 있다. 재래시장은 조상 때부터 대대로 전해 내려온 삶의 터전으로, 지역 사람들의 삶의 냄새가 배어나는 곳이다. 삶의 기...
-
허균, 허난설헌의 고향으로 잘 알려진 강원도 강릉시 초당동 초당마을은 초당두부로도 유명하다. 태백준령이 뻗어내려 동해와 맞닿은 해변 소나무 숲속에 나지막한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하게 하는 마을이 있으니 이곳이 초당이다. 초당마을은 ‘초당의 밥 짓는 연기(草堂炊煙, 초당취연)’가 경포8경에 들 정도로 풍광이 빼어나며 유서 깊고 살기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