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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암시집』 부여회고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001511
한자 及菴詩集 扶餘懷古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충청남도 부여군
시대 고려/고려 후기
집필자 이행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295년 12월 29일 - 민사평 출생
저자 몰년 시기/일시 1359년 - 민사평 사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81년 3월 18일 - 『급암시집』 부여회고 급암선생시집 보물 지정
배경 지역 부여군 - 충청남도 부여군
성격
작가 민사평

[정의]

고려 후기 문신인 민사평이 백제의 수도였던 부여를 지나며 지은 시.

[개설]

『급암시집(及菴詩集)』 부여회고(扶餘懷古)는 고려 후기의 문신이자 학자인 민사평(閔思平)[1295~1359]이 백제를 회고하며 지은 시이다. 『급암시집』민사평의 시집이다. 1981년 3월 18일 ‘급암선생시집’이라는 명칭으로 보물로 지정되었다. 민사평은 1315년(충숙왕 2) 문과에 급제하여 이후 도첨의참리(都僉議參理), 찬성사상의회의도감사(贊成事商議會議都監事) 등을 역임한 문신이다. 본관은 여흥(驪興), 호는 급암(及庵)이다. 민사평은 동시대 저명한 인물들과 교제하면서 많은 시를 남겼는데, 『급암시집』에 수록된 「부여회고」는 부여를 지나며 멸망한 옛 백제의 수도를 회고하는 시이다.

[구성]

『급암시집』 부여회고『급암시집』 제3권의 13번째 시로 수록되어 있는 칠언 율시이다.

[내용]

피서리리감탄장(彼黍離離感歎長)[저 기장이 축 늘어져 길게 탄식하노니]

금와고적사황당(金蛙古迹似荒唐)[금와왕의 옛 자취는 허황한 듯하구나]

대왕포월공추야(大王浦月空秋夜)[대왕포의 달은 가을밤에 부질없이 떠 있노니]

정사암화기염양(政事岩花幾艶陽)[정사암의 꽃은 몇 번이나 아름답게 빛났던가]

금일양삼가삭막(今日兩三家索寞)[오늘 두세 집 남아 황량하거니와]

당시십만호환강(當時十萬戶懽康)[당시에는 십만 호가 기뻐하고 즐거워하였다네]

흥망지시순환운(興亡知是循環運)[흥망이 순환하며 움직인다는 것을 알면서도]

하용정참왕열양(何用停驂枉熱腸)[무엇 때문에 수레를 멈추고 부질없이 애태우는가]

작자는 부여를 지나면서 멸망한 옛 백제를 회고하고, 감정을 시로 표현하였다. 과거 백제의 수도로서 화려하고 아름답게 빛났던 부여의 모습과 대비되는 황량한 현실을 보며 안타까움과 허무함을 드러냈다.

[특징]

『급암시집』 부여회고에는 여러 고사와 전거(典據)가 축약되어 있다. 1행은 『시경(時經)』「서리(黍離)」에 보이는 표현이다. 주나라가 쇠퇴한 것을 탄식하며 슬픔을 노래한 구절을 빌려와 자신의 감정을 드러냈다. 대왕포, 정사암 역시 백제와 관련된 고사가 함축되어 있다. 『급암시집』 전체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송시풍(宋詩風)의 시 세계를 보여 준다.

[의의와 평가]

『급암시집』 부여회고민사평의 의식과 문학성이 드러나는 작품이며, 고려 후기의 문인에 의하여 묘사된 부여 지역의 모습을 살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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