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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001490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광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2년 - 「포룡정 이야기」 한민에서 발행한 『여기가 부여다』에 수록
관련 지명 포룡정 -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지도보기
채록지 동남리 -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지도보기
성격 설화
주요 등장 인물 젊은 과부|젊은이
모티프 유형 이물교구|역사 인물

[정의]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에서 포룡정에 관하여 전하는 이야기.

[개설]

「포룡정 이야기」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궁남지(宮南池) 안에 있는 포룡정(抱龍亭)이라는 정자에 관하여 전하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포룡정 이야기」는 1992년 한민에서 발행한 『여기가 부여다』에 수록되어 있다.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에서 마을 주민이 구술한 내용이 채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 백제 시대 부여읍 동남리에 못이 있었다. 동남리 마래마을의 남쪽에 있는 못은 지금의 궁남지에 해당한다. 궁남지 근처에 한 젊은 여인이 살고 있었다. 하루는 여인이 잠자리에 들었는데 한 젊은이가 자색 옷을 입고 나타나 방 안으로 성큼 들어왔다. 젊은이의 모습이 늠름하여 여인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였다. 젊은이를 바라볼수록 마치 꿈을 꾸고 있는 듯하였다. 이후로 매일 밤 젊은이가 여인을 찾아와 함께 자고 새벽에는 홀연히 사라지고는 하였다.

여인은 밤마다 이름이나 성도 모르는 남자를 맞이한다는 것을 남들이 알까 봐 두려워하여 겁을 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여인의 배가 불러오기 시작하였다. 여인은 결국 아버지에게 지금까지의 일을 털어놓았다. 아버지는 딸에게 오늘 밤 실을 바늘에 꿰어 젊은이의 옷자락 안에 바늘을 걸어 두면 다음 날 젊은이가 간 곳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여인은 아버지의 말대로 준비하고 있다가 자신을 찾아온 젊은이의 옷자락에 바늘을 걸었다. 젊은이는 여느 때처럼 새벽 때가 되자 사라져 버렸다. 다음 날 여인은 바늘에 꿴 실을 따라가 보았다. 실은 못 속으로 들어가 있었다. 여인이 이상하게 생각하며 실을 조금씩 잡아당겼다. 그러자 실 끝에 허리에 바늘이 꽂힌 큰 어룡이 딸려 나왔다고 한다.

이후 여인은 아들을 낳았다. 아들은 자라서 마를 캐어 팔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서동’이라고 불렀다. 서동이 커서 백제 30대 무왕(武王)이 되었다고 한다. 후에 무왕은 못을 새롭게 파고, 가운데에 섬을 하나 만들어 거기에 용과 정을 통하였다는 뜻을 가진 ‘포룡정’라는 정자를 세웠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포룡정 이야기」는 ‘이물교구’의 모티프를 담고 있다. 용이 젊은 남자로 변하여 여인과 함께하였고, 여인이 나중에 아들을 낳았다는 이야기를 통하여 백제의 무왕이라는 역사 인물의 탄생에 대하여 신성성을 더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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