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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고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001394
한자 正月告祀
영어공식명칭 Jeongwol-gosa
이칭/별칭 안택고사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충청남도 부여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종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풍속|민간 의례
의례 시기/일시 음력 1월

[정의]

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 정초에 길일을 정하여 집안의 수호신에게 지내는 의례.

[개설]

예부터 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는 새해를 맞아 가족의 건강과 가내의 평안, 풍년 등을 기원하고자 집안의 수호신인 가신(家神)에게 고사를 지냈다. 이를 정월에 지낸 고사, 곧 ‘정월고사’라 한다. 고사 날짜는 정월대보름[음력 1월 15일] 이전의 길일을 택하여 지내는데 보통은 정월 열나흗날 저녁이나 대보름날 저녁을 택하였다. 정월고사는 가정의 주부가 중심이 되어 시행되며, 주로 가족의 건강이나 집안의 평안을 위하기에 안택고사(安宅告祀)라고도 한다. 부여군 외산면 문신리 구신마을의 사례를 보면, “정월 초삼일 또는 열나흘에 팥을 섞어 시루떡을 준비한다. 주부가 이 떡을 당산[장독대]에 가져다 놓고 사방에 절을 한다. 이때 주부는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한다”라고 하며, 가정에 따라 대주부터 차례로 가족 소지를 올린다고도 한다.

[절차]

고사 날짜가 정해지면 주부는 쌀을 씻어 빻아서 떡을 찐다. 떡이 완성되면 부엌 한쪽에 떼어 놓고 비손을 한다. 이어 떡시루를 장독대로 옮긴다. 장독대 한쪽에 잘 고른 짚을 깔고 그 위에 시루를 올려놓는다. 시루의 한쪽 옆에는 쌀이 담긴 사발, 막걸리, 북어, 맑은 물 등을 놓는 예도 있다. 주부에 따라 쌀이 담긴 사발을 떡시루 안 중앙에 놓기도 한다. 이 경우 쌀에 초를 꽂아 불을 밝히거나 기름 종지를 놓고 불을 밝힌다. 장독대에서 비는 대상은 터주를 비롯하여 제석, 칠성 등 다양하다. 주부는 자신이 선호하는 신명을 초청하여 가내 평안이나 자녀의 건강한 성장을 도와 달라고 기원한다.

이렇게 빌기를 마치면 다시 떡시루를 방이나 대청에 가져다 놓는다. 역시 떡시루를 중앙에 놓고 막걸리나 북어, 실과를 놓은 뒤 비손을 한다. 이때의 기원 대상은 성주이다. 성주는 건물의 신으로서 가내 평안이나 농사 풍년에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다. 주부는 성주에게 집안이 무탈하고 가업이 성하기를 기원한다. 고사를 마친 뒤 시루의 떡을 여러 개의 그릇에 나누어 담는다. 그리고 떡이 담긴 그릇을 윗방, 사랑, 곳간, 우물, 헛간, 측간 등에 가져다 놓는다. 이렇게 하는 것은 각각의 공간에 머무는 가신들을 대접하기 위함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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