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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001289
한자 住生活
영어공식명칭 Housing Life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충청남도 부여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효경

[정의]

충청남도 부여군 지역의 전통 가옥의 구조와 주거 생활.

[개설]

충청남도 부여군에 사람들이 살기 시작한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으나, 금강 변에 공주 석장리 구석기 유적지가 있는 것으로 보아 구석기 시대부터였을 가능성이 있다. 신석기 시대 유적은 확인되지 않으나 청동기 시대의 송국리 주거지가 있어 일찍이 사람들이 집을 짓고 살았음을 알 수 있다. 현재 남아 있는 가옥은 대부분 조선 시대 건물이다.

부여 지역에서는 도시화, 산업화로 인하여 전통 민가는 점차 자취를 감추고 아파트와 빌라 등의 현대식 건물이 점차 확장되고 있다. 전통 주택과 현대 가옥이 공존하는 주거 생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부여 지역의 전통 가옥들]

전통 주거 건물은 신분 계층에 따라 양반 가옥과 민가로 구분한다. 부여 지역에서는 중부권 대표 사대부가의 주생활을 볼 수 있는 고택과 민가가 여럿 있다. 조선 시대에 왕비를 4명 배출한 부여 여흥민씨 고택[국가민속문화유산], 18세기 후반의 수준 높은 민가 건물인 부여 군수리 고택[국가민속문화유산], 20세기에 건립한 부여 김영강 가옥과 규암 유찬근 가옥 등이 있다. 이러한 건물들은 ㄱ자형의 안채와 一자형의 문간채 등으로 이루어진 중부 가옥의 구조를 잘 보여 준다.

[부여 지역의 양반 가옥, 부여 여흥민씨 고택]

부여 여흥민씨 고택은 19세기 후반에 건축된 건물로, 안채, 안행랑채, 아래행랑채로 이루어진 ㅁ자형 구조물이다. 숭정 87년(1705년) 명문 기와가 발견되고, 안채의 상량문에는 1829년에 크게 보수하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남쪽에서부터 아래행랑채, 안행랑채, 안채의 순으로 배치되어 있다. 아래행랑채는 一자형으로 10칸이 길게 뻗어 있는데, 중앙에 솟을대문으로 입구를 두고 좌우에 행랑방을 두었다. 행랑방의 외측에 헛간과 축사가 있다. 안행랑채는 일단 높은 지대 위에 다시 잘 다듬은 화강석의 기단을 둔 위에 건축되어 있다. 안행랑채는 대문의 좌측에는 곳간, 우측에는 대문의 지붕보다 높게 꾸며진 지붕을 지닌 행랑방이 있다. 안채는 서쪽에 부엌을 두었는데 안사랑의 대청과 헛청으로 연결된다. 안방은 머리사랑과 마루로 연결되는데, 본채 건물인 안방과 윗방은 각기 골방이 있으며, 윗방과 머리사랑과는 대청이 자리한다. 부여 여흥민씨 고택은 한옥 체험을 실시하고 있다. 4명의 왕비를 배출한 여흥 민씨 집안의 주생활을 체험할 수 있어 많은 체험객이 찾고 있다.

[부여 지역의 오래된 민가, 부여 군수리 고택]

부여 군수리 고택부여 군수리 사지 옆 평야마을에 있는 동향의 초가이다. 안채, 광채, 헛간채의 3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안채는 건축 양식으로 보아 18세기 후반에 지은 것으로 보이며, 헛간채는 1938년에 지었다는 기록이 있다. 안채는 앞면 4칸, 옆면 2칸 규모의 초가집으로 안마당을 앞에 두고 ‘一’자형으로 배치되어 있다. 광채는 대문 입구 왼쪽에 있는데, 외양간과 창고로 사용하고 있다. 안채 왼쪽 뒤로 헛간채가 있는데, 방과 광·잿간·헛간으로 구성된 일반적인 형태이다. 부엌에는 조왕신을 모시고 있다.

[20세기 부여 지역의 생활 모습을 보여주는 규암 유찬근 가옥]

규암 유찬근 가옥은 1926년 건립된 가옥으로 안채, 사랑채, 행랑채로 구성되었으나 현재 안채와 행랑채만 남아 있다. 안채는 ㄱ자형으로 서쪽에 부엌을 두고, 대청 아래 안방을 두고 동쪽에 대청마루와 건넌방을 둔 구조인데, 안방 뒤 툇칸에 재실을 두어 안방 쪽으로 문을 두고 제례에 활용하도록 한 매우 특별한 공간 활용을 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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