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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산금융조합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000433
한자 鴻山金融組合
분야 역사/근현대
유형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지역 충청남도 부여군 홍산면
시대 근대/개항기
집필자 김헌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설립 시기/일시 1907년 11월 5일연표보기 - 홍산금융조합 설립
최초 설립지 홍산금융조합 - 충청남도 홍산
성격 금융조합

[정의]

일제 강점기 충청남도 홍산에 설립된 금융조합.

[개설]

홍산금융조합(鴻山金融組合)은 1907년 11월 5일 충청남도 홍산에 설립된 금융조합이다. 1907년부터 재정 고문 메가타 다네타로[目賀田種太郞]의 주도로 전국 각지에 금융조합이 설립되었는데, 1907년 5월 30일 「지방금융조합규칙」의 공포와 함께 조합 설립에 착수하였다. 금융조합 설립 방침에 따라 조합은 1개 군 또는 여러 개의 군을 1구역으로 하고, 세무관 소재지인 전국 주요 각 군 50개소에 설립하도록 하였다. 충청남도에서는 공주, 서산, 강경, 천안, 홍주와 함께 홍산에 금융조합이 설립되었다.

[설립 목적]

대한제국부터 일제 강점기까지의 금융조합은 일제의 식민지 금융 정책의 틀 속에서 식민지 금융 기구의 하나로서 기능하였다. 또한, 조선 농민을 조합원으로 가입시켜 공동 구매와 위탁 판매라는 협동조합 업무를 수행하게 하였다. 그로써 조선 농민을 자본주의 경제 체제에 포섭하는 한편, 식민 정책의 테두리 속에서 통제하려고 하였다.

[변천]

지방금융조합은 1910년대에 위탁 판매와 공동 구입 업무 등 관제 협동조합의 활동을 병행하였다. 위탁 판매 품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미곡이었다. 공동 구입의 취급 품목은 농사에 반드시 필요한 종자·농구·비료와 소 등 농사 재료와 그 외 소비품 또는 부업 재료 등이었다.

지방금융조합의 활동에 따라 조선 농촌 사회에 가장 먼저 나타난 변화는 농업 생산물에 필요한 종자가 재래종에서 외래종으로 대체된 것이다. 지방금융조합은 공동 구입 품목 중 볍씨 공급과 여러 농사 개량 활동을 통하여 일본 벼 품종 보급 과정에서 일익을 담당하였다. 1916년부터 목화의 품종인 육지면의 재배 면적은 크게 늘고, 예부터 재배해 오던 재래면의 재배 면적은 대폭 줄었다. 또한 일본종 고치의 보급이 확대되었다. 그 밖에 새로운 농기구도 지방금융조합의 공동 구입 등을 통하여 조선 농촌 사회에 보급되었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홍산금융조합을 비롯한 지방 금융조합의 이사는 비상근 조합장을 대신하여 조합의 일상 업무를 집행하였다. 금융조합의 이사가 집행하였던 업무는 대출과 예금 등 금융 기관 업무, 공동 구입과 위탁 판매, 창고 보관 등 관제 협동조합적 업무, 농사 개량과 부업 장려 활동 등 전반에 걸쳐 있었다.

금융조합에 대한 조선 농민의 인식이 바뀌고, 지방금융조합의 증설을 통하여 그물망이 더욱 촘촘해졌으며, 금융조합 이사들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조합원 수가 크게 늘어났다. 이처럼 조합원 수가 증가한 것은 그만큼 체제 안으로 포섭된 조선인 수가 늘어났음을 의미한다.

홍산금융조합의 활동은 지역 사회에서 농업 관습을 변화시켰다. 그리하여 수도(水稻) 보급, 육지면 재배 보급, 일본종 누에의 보급, 버크셔·요크셔 등 외래종 돼지의 보급, 프리머스록·나고야·레그호온 등 외래종 닭의 보급이 이루어졌다. 뽕나무와 과실수 등 묘목, 감자·무·배추·파·대두 등 채소 종자도 농촌에 보급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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